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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 문학 강의
나보코프 문학 강의
2022.06.20반년 동안 '나보코프 문학 강의'에 나온 책들을 (✓율리시스* 빼고) 읽어보기로 했다. 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부터 시작했는데 내가 왜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제인 오스틴의 책은 재밌어하는지 이유를 알게 된 것이 정말 신선하더라. 지금은 찰스 디킨스의 '황폐한 집' 2권을 틈틈이 읽고 있는데, 같은 1800년대 소설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구나 -당연히 다르겠지만 그래도- 좀 놀랍기도 하고, 나아가 잔다이스 대 잔다이스 소송이 어떻게 끝날지, 끝나기는 하는 건지, 책에 등장하는 이 많은 인물들은 그 소송과 관련이 있기는 한 건지 그냥 해당 시대를 보여주기 위한 등장인 건지 가늠할 수도 없는데, 그런데 재밌다.
2021 한국시리즈 vsKT (& 기타등등)
2021 한국시리즈 vsKT (& 기타등등)
2021.11.19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압살 당한 시리즈였다. 선수들의 지친 모습들이 역력했고, 역시.. 타격은 믿을 게 못된다. 🤡 찾아보진 않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 MVP는 박경수 선수가 받았을 것 같다. 1, 2차전에 (좋은 의미로) 사람 같지가 않더라. 박경수 선수 때문에 1, 2차전 한 경기도 못 잡고 그 분위기 그대로 끌려가 뒤집지 못한 채 압살 당했다고 보는 바- 올해로 박건우/김재환 선수가 FA인데 우승을 못했으니 둘 다 못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여, 내년 시즌 전까지 스포츠 뉴스는 피할 생각이다. 올해 생뚱맞게 구단주의 의지라면서 오버페이를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왜 그 긴 세월 동안 두산건설을 손절 못하고 그룹이 그 지경으로 몰아갔는지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 사실 리그 중단 때부터, 특정..
2021 PO시리즈 vs삼성
2021 PO시리즈 vs삼성
2021.11.11준플에서도 삼성과의 플옵을 생각하는 LG 감독을 봤는데 이번 플옵에서도 KT와의 한국시리즈를 생각하는 삼성 감독을 봤다. 하기사.. 두산이 만만하긴 했지. 역시 내일을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을 이길 수 없다. ■ 1차전 하이라이트 - 원아웃 만루에서 바뀐 투수 홍건희 선수가 오재일 선수를 상대로 패스트볼 7개를 던지며 끝내 병살처리한 순간. - 9회 초 투아웃 바뀐 투수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박세혁 선수. 박세혁 선수의 홈런은 정말 당황스러웠다. 쳤고, 공이 떴는데 >> ..어? >> 이게 농담 아니고 찐반응이였다는 거. 엌?!도 아니고 어어어어어!!! 도 아니고 ..어? 그 와중에 9회 말에 올라온 김강률 선수는 올라오자마자 구자욱 선수한테 홈런을 맞는데 어처구니가 없- ■ 2차전 하이라..
2021 준PO시리즈 vsLG
2021 준PO시리즈 vsLG
2021.11.08준플에서 1승을 한다면 선발 최원준 선수가 나오는 1차전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짜내고 짜내서 중간부터 본 나. 칭찬한다, 나 자신. ■ 1차전 하이라이트 김태형 감독이 퇴장 당하는 게 승부수라기엔 너무 빠르지 않나? 식겁했는데 아... 저 여우. 양석환 선수는 진짜 두산에서 행복야구 하는구나.. 파이팅. ■ 2차전도 중간부터 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스코어 확인하고 안 봤다. 굳이 스트레스 받을 일 있나, 나 자신은 세상 소중하고 시즌 마지막 경기도 아닌데- 그래서 3차전을 세상 무리해서 봤지. 장하다, 나 자신. ■ 3차전 하이라이트 1회 LG 선두타자부터, 이거 망했다.. 하는데 정수빈 선수가 오른쪽에서! 2회에 이영하 선수가 올라오자마자 진짜 망했다- 하는데 정수빈 선수가 왼쪽에서!!!! 선취..
영혼 통행증 &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
영혼 통행증 &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
2021.11.04《미야베 월드 제2막》의 신작 '영혼 통행증' 몇 년 전에 친구 소개로 가볍게 읽기 시작해서 이젠 신작이 나오는 족족 구입해서 읽게 돼버린 시리즈. 배경이 에도시대다 보니 단어나, 당시 풍속 등이 이해가 안 되는 게 있는데 주석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그리 큰 거부감은 없었다. 저거 한 권만 주문하기는 뭐해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책들 중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도 같이 주문했다. … 제2차 세계대전을 '히틀러의 전쟁'이라 부르며 전쟁의 원인을 오로지 히틀러에게만 돌리는 기존 역사가들의 견해에 대해 테일러는 한 악인의 음모만으로 유럽 전체가 전쟁에 돌입하게 되었다는 설명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다. … 테일러는 히틀러를 역사의 기획자에서 역사의 한 인물로 내려놓는다. 히틀러가 전쟁을..
2021 와일드카드 2차전 vs키움 (승)
2021 와일드카드 2차전 vs키움 (승)
2021.11.02김민규 선수가 선발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김재환 선수의 미친 타격감이 계속 이어지기를. 양석환 선수도 물론 좋았고 박세혁 선수도, 강승호 선수도 좋았구나, 참. 음.. 그냥 박건우/김재호 선수 빼고 다 좋았지 싶다. 이정후 선수도 좋더라. FA 채우는 대로 하루라도 빨리 KBO를 떠나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김재환/양석환 선수의 더블스틸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후 일어나는 김재환 선수를 카메라가 종아리부터 잡아서 위로 올라가는데 발목이나 어디 다친 줄 알고 세상 놀랐건만 선수 표정이 털털하길래 천만다행이다 싶었던.. 😅 준플레이오프에서 LG와 상대하게 됐는데 문제는 미란다 선수가 그때도 못 나온단다. ..ㅋ 백신의 영향이 몸에 남아있지만 오늘이 올해 마지막 경기일 수 있었기에 좀 무리해서 봤는데 이겨서..
LG vs 롯데 16차전
LG vs 롯데 16차전
2021.10.25역시 남의 집 불구경은 재밌다. 😁 - 이대호 선수는 살을 빼야 한다. 법으로 정할 수 있으면 정하도록 하자. 너무하다. - 안 본 사이에 구승민 선수 공이 너무 좋아져서 내심 놀랐다. - LG 이영빈 선수는... 뭐냐? 7회 초에 1루 수비하는 것도 그렇고 파울 지역에서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공을 잡을 생각도 안 하길래 in인가 내가 뭘 잘못 봤나 했다. 내일 어떤 인터뷰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단언컨대 절대 라이트에 들어간 것도 아니었다는 거. 대체 뭐냐? 롯데를 살린 슈퍼세이브 - 오, LG가 이겼네 하면서 보다가 무슨 만화 마냥 두손을 모으며 입을 틀어막게 되더라. 어떻게 저렇게 잘 맞은 공이 글러브로 쏙 들어가냐, 스타트도 늦은 거 같은데. 암튼 롯데는 지는 경기 비겼고 LG는 이길 경기를 또 비..
모가디슈 (2021)
모가디슈 (2021)
2021.10.25며칠 전에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구입한 모가디슈를 보고 돌아온 류승완 감독에 안도했다. 예전에 영화 '군함도' 보고 일주일 정도 욕이란 욕은 달고 살았었는데 담백하니 본인이 잘하는 거 하니까 얼마나 좋아, 보는 나도 좋고. 내가 아직도 그 군함도의 화룡정점 촛불을 잊지 못해. 그나마 끝날 때가 다 됐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으니까 이 악다물고 버틴 거지, 이야.. 류승완이라서 기대했던 액션씬이 (내 기준으로) 미비해서 의외였는데 단점이라고 꼽을 정도는 아니었고, 사실 영화 예고도 보지 않은 채 실화를 기반으로 한 탈출 영화다-감독은 류승완, 배우는 김윤석, 조인성- 이 정도 인지한 상태에서 예상보다 큰 스케일에 사운드도 그렇고 극장에서 봤으면 정말 환상이었겠다, 애인과 같이 아쉬워했는데 지금 보니까 상영 중이..
Answer the Phone
Answer the Phone
2021.09.29Joe Banks - Answer the Phone (Audio) 80년대 디스코와 하우스를 추종하는 영국 뉴캐슬 출신 ‘Joe Banks’의 첫번째 EP. 본인이 의도한 디스코와 하우스에 기반을 둔 음악에 본인 모국의 영혼인 브릿팝의 분위기가 합쳐져서 일반적인 범주의 현대화된 복고 스타일과는 살짝 다른 테이스트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완성해냈다. (모든 곡에는 뮤지션이 의도한 잡음이 들어있습니다.) -지니뮤직, Answer the Phone 앨범소개 스포티파이에서 처음 듣고 좋아서 이 가수의 다른 곡도 듣고 싶었는데 공개된 곡이 얼마 없길래 유튜브에 검색했더니 마침 나오는 영상 댓글이 "너 꼭 음악 계속해라.. 포기하지마라.." ...음?🤨 이상해서 찬찬히 보니까 유튜브 구독자가 82명인 영국 인디가수였던..
글로리아 (1980)
글로리아 (1980)
2020.04.21넷플릭스에서 '친절한 금자씨'를 보다가 > 금자씨 역할을 배우 고두심이 맡기로 하지 않았나? 문득 생각나 검색해보니 > 배우에게 최종 제의까지 간 건 아니었고 또 존 카사비츠의 '글로리아'와 비슷해질 것 같아 연령대를 조절했다는 것을 보고 어떤 영화인지 보고 싶어서 봤는데, 다 보고 나서는 도대체 어디가 금자씨..? 더 궁금해졌고 무조건 생각났던 영화는 '레옹'. 글로리아의 (캐릭터 말고) 이미지- 중년 여성, 금발, 선글라스, 트렌치코트 등 만 따로 떼보면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의 임청하가 떠오르더라. 인상 깊었던 장면들 중, 초반에 글로리아를 따라가지 않겠다며 버티던 필이- I am the man! 내가 남자에요! 아줌마가 아니라 내가 남자라구요!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할 거예요!! 그 I a..
한자와 나오키 &..
한자와 나오키 &..
2020.03.26대미를 장식하는'한자와 나오키 4'가 출간됐다. 그래서- 는 무슨 그래서야. 사야지. 쓸데없는 걸 알지만 구입할 수 있으면 구입하는 세트 케이스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뷔히너 전집'도 함께. 세트 케이스를 받은 김에 전 권을 넣어봤는데 본드 냄새가 너무 심해서 찍자마자 책들 싹 빼고 케이스는 베란다에 내놨다. 하루면 빠지겠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연관 도서에 계속 떠있었는데 제목만 보고 '82년생 김지영' 류의 소설인 줄 알고 거들떠도 안 봤다가 논픽션 장르로 나뉘길래 좀 살펴봤더니 전쟁에 참전하고도 침묵을 강요당한=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러시아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산 자들의 기록이라는 걸 알고 바로 구입했다. "(…) 하지만 거기서 살아 돌아간다 해도 마음이..
그리스 3대 비극작가 & ..
그리스 3대 비극작가 & ..
2020.03.08본의 아니게 에우리피데스 전집 얘기를 연속으로 포스팅하게 됐는데, 그동안 품절이었던 에우리피데스 전집이 풀렸길래- 마침 며칠 전에 애인에게 '또' 받은 상품권으로 소포클래스/아이퀼로스 전집까지 구입하게 됐다. 그러니까 애인이 사준 것과 다름없다. 충성충성 😍 월요일, 늦어도 화요일엔 오겠지? 책장 정리를 해야겠는데 최근에 정리를 했었어서 더 빼낼 책들은 없고 구분만 다시 해야지 싶다. ..영 귀찮으면 못하는 거고. 물론 이것들도 지금 당장 읽을 건 아니다. 요즘은 '히틀러 국가 (마르틴 브로샤트作)',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와즈 사강作)'을 읽고 있다. 월요일 3/9 추가) 도착 🥳 내게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그러니까, 평소엔 생각도 안 나지만 눈 앞에 있으면 또 마시게 되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