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 Results : 2
- free as the wind
세상 귀찮았지만
세상 귀찮았지만
2019.10.06저번 주에 갔는데 이번에 안 가면 서리풀 축제 참가 인원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농후했기에 갔다 왔다, 서초동에. 나 혼자. 근혜 때 광화문도 막판엔 나 혼자 갔어서 그런 건 상관없었는데, 문제는 개인 사정으로 출발 시간이 저번 주에 비해 상당이 늦어져서 (17:00) 도착역이 바뀌었고 (7호선 내방역) 걸어서 서리풀 터널을 지나 서초역 사거리에 다달았을 때는 인파로 사방이 막혀 맴돌 수밖에 없어서 몸이 좀 무거웠던 상황에 앉을 때도 마땅찮아 좀 예민했었다는 거. 하지만 그 와중에 맞닥뜨린 극사실주의 레이저(?)가 날 웃게 해주더라고. 어쩜.. 더는 있지 못하고 저번 주와 비슷한 시간에 돌아섰는데, 지금 가만 보니까 이때 조국 장관 와이프는 소환조사를 받고 있었단 거잖아? 귀가시킨 건 밤 12시 즈음이고. ..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2019.09.29안 먹어본 놈은 확실히 티가 나는 게, 어제 다섯시 즈음 도착해서 서초 경찰서 근처에 앉아 있다가 7시 반 조금 넘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일찍 집에 가려고 일어났거든? 서초역 쪽으론 도저히 갈 엄두도 안나고, 갈 수도 없고 반대방향인 고속터미널역 쪽으로 올라갔는데 성모병원이 보이자마자 불현듯 사진을 안 찍었다는 게 생각나는 거야.. 젠장. 애인이 찍은 사진들은 얼굴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쓸 엄두도 안나고, 이미 촛불들과는 멀어졌고 뭐라도 찍어야겠고 근혜야~TV보니? 아련하게 외치며 찰칵- 역시 촛불과 근혜는 뗄 수가 없다. 뭐 어쩌겠어, 팔자려니 하고 살어. - 광화문 때 나가봤다고 전 날 가서 깔고 앉을 거 생각하며 택배박스로 푹신하게 만들어 챙긴 나란 놈 칭찬합니다~ - 서초역 7번 출구로 나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