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on Mapper (with UHD3)

어머니께서 디지털 이민으로 유튜브 한정 튀르키예인이 되신 후 유튜브를 전보다 더 즐겨보시는 와중에, 그럼 TV로 유튜브를 보시는 게 더 편하지 않겠나 해서 보니, 거실 리모컨과 다르게 유튜브 버튼이 없.. 네? 

어머니 방의 U+TV UHD3 리모컨 & 거실의 U+TV UHD4 리모컨

물론 홈버튼을 누르고 방향키를 이리저리 눌러가며 유튜브 앱으로 들어갈 수는 있고 그렇게 알려드렸지만 어르신이 쓰시기에 불편한 것도 사실이고 유튜브 버튼의 리모컨으로 교체가 가능한 건지 궁금해졌다.

상담사와 통화부터 해볼까 하는 와중에 불현듯 방의 크롬캐스트에 Button Mapper 앱을 깔고 리모컨의 '외부입력' 버튼에 '프라임 비디오' 앱을 매핑한 기억이 나더라. 이것도 되려나..? 일단 해봐야지.

Button Mapper: Remap your keys - Google Play 앱

UHD3에 Button Mapper 앱을 깔고 누르라는 거 누르는데 어라? 되네?? 위풍당당 세상 뿌듯하게 앉아 있다가 확인차 전원을 껐다 켜고 매핑한 버튼을 눌렀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안된다. 왜지? 뭐지?

Button Mapper 앱에 들어가니 접근성 허용이 꺼져있더라. 일단 다시 허용하고 유튜브 매핑 버튼의 작동도 확인하고 전원을 껐다가 켠 다음, 유튜브 매핑 버튼을 눌렀더니 역시나 안된다. 다시 앱으로 들어가니 접근성 허용이 "또" 꺼져있다. 아왜!!!!!

다른 설정도 해야 하는 건가? 크롬캐스트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유플에서 이 앱을 막은 건가? 나 홀로 설왕설래 중에 글 하나를 발견하게 됐다.

유플러스 IPTV 리모컨 버튼 다른 기능으로 할당하기 : 클리앙

내게 필요한 정보는 댓글에,,
'접근성 허용이 풀렸는데 앱을 삭제하고 다시 깔았더니 되더라' // 이 댓글만 믿고 행하였고 성공했다. 정확히는 세 번을 지웠고 네 번째에 성공했다. 이젠 전원을 껐다 켜도 접근성 허용이 켜진 채로 유지된다.. 😶

기억을 더듬어봐도 별다르게 한 건 없다. Button Mapper 앱을 깔면 바로 '접근성 허용'을 하라는 안내창이 뜬다. 허용하고, '버튼 추가'를 누르면 유료기능을 쓰라는 창이 뜨는데 거절하고 '사용지 정의' 켜고 매핑할 버튼을 누르고 설정할 앱을 선택하면 끝.

이 행위가 별다른 것도 아니고 두 번째, 세 번째에도 똑같이 행했던 것들이다. 너무 갑자기 성공해서 갑자기 안될 수도 있기에 4,5일 정도 불시에 확인했는데 접근성 허용은 계속 유지되고 있고 어머니도 안된다는 말씀이 없으시다. 된.. 거겠지..?

유튜브만 필요했기에, 리모컨에서 홈버튼 왼쪽의 녹색 버튼에 매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