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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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 as the Wind
봄의 끝자락에서,
봄의 끝자락에서,
2025.04.21✓ 뭘 쓰긴 써야 하는데 무엇을 써야 할까. 쓸 건 많은데 쓸 게 없다. 이승엽 감독 욕을 썼다가 지웠다가.. ...✓ 요새 계속 책과 드라마를 번갈아 보고 있다. 특히 책을 침대에 누워서 읽으려니 가지고 있는 독서등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다른 제품으로 구입하려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긴 찾았는데 가격이 좀 많이 서운하더라. ..눈물을 머금고 그냥 가지고 있는 독서등에 침대에서의 내 몸과 시야를 맞췄다. 이런 것도 일종의 금융치료인가.✓ 애인과의 입맞춤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하고 입 맞춰도 이렇게 설레고 좋을까?' 질문인 듯 혼잣말인 듯 말이 툭 나왔는데 어처구니없어하며 웃다가 내 뺨을 살짝 건드리더라. 바람피워도 한 번은 봐준다 해놓고 흥.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
천상의 피조물 (1994)
천상의 피조물 (1994)
2025.04.15현재 우리나라에서 영화 '천상의 피조물'을 보려면 세 가지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 번째, U+모바일tv에서 일주일 대여를 하든가 두 번째, dvd를 구매하든가 세 번째, 불법 다운로드를 하든가. 내가 구독하는 ott가 몇 개인데 90년대 중반 영화를 하나 못 보고 너무하지 않나.그래서 dvd 구매를 했지. U+모바일tv에서 대여하는 것과 가격이 비슷하더라고. ..물론 일주일 넘게 걸릴 줄은 몰랐고.부가영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영화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들이 자신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그들 중 한 어머니를 죽이고야 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살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집착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감정들이 잘 그려져 있고, 아, 오페라 음악들을 정말 잘 썼더라. 과하지도..
부러진 용골 & 추상오단장
부러진 용골 & 추상오단장
2025.04.14공통점은 ✓작가가 요네자와 호노부라는 것. ✓절판 후 재출간되었다는 것. 사실 '추상오단장'은 사놓은지 꽤 지났는데 손이 안 가서 미뤘다가 이번에 '부러진 용골'을 구입하면서 읽게 되었다. 부러진 용골브리튼섬 동쪽으로, 사흘간 북해를 항해하면 나타나는 솔론제도. 그곳을 다스리는 에일윈 가문을 동방에서 온 방랑기사 팔크 피츠존과 그의 종사 니콜라가 찾아온다. 그들은 사악한 마술을 사용하는 ‘암살기사’가 솔론의 영주를 노리고 있다고 경고하는데…… 바로 그날 밤, 솔론의 영주가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밤이면 외부와 단절되는 섬에 숨어든 자는 누구인가? 불사의 저주를 받은 포로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암살기사의 비수가 된 ‘미니언’의 정체는? 마술과저자요네자와 호노부출판엘릭시르출판일2025.03.28아무런 정보 없..
vs 롯데 3차전 (승)
vs 롯데 3차전 (승)
2025.04.06작년 5월 중순 즈음부터 시작되었던 일요일 17연패가 이렇게나 끊기가 어렵습니다. ..5시간 동안 개지랄생쇼를.저저 투수 기록 봐봐. 마무리 김택연 선수가 이닝을 제일 많이 먹었다고.. 미쳤냐고.그러니까 그나마 그래도 롱릴리프로 쓸 수 있는 박신지 선수는 데리고 있어야지 왜 내려서 이 지랄염병 사단이냐고. 물론 잘 던졌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롱릴리프 역할의 선수는 둬야 될 거 아냐. 어떻게 지난 2년 동안 배운 게 없어. 바보야? 어? 바보냐고!!! 오늘 퇴장당하는 꼬락서니를 보는데 어처구니가 없다가 그래.. 그냥 어디 구석에 처박혀 있는 게 낫겠다 했다.그리고 제발 번트 좀 그만 대... 나 진짜 울고 싶어 진다고. 이승엽 감독 퇴장 후에 고토 수석코치 이 양반도 똑같더만? 투수들이 다 저 꼬락서니..
90일, 금주할 시간
90일, 금주할 시간
2025.04.0125년 4월 1일 오늘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금주를 하겠다고 홀로 결심하고 주변에 공표한 것이 무색하게도 하필 어머니의 손님 분들이 집에 계신다는 애인의 연락을 받고 퇴근 그대로 집 밖 벤치에 앉아 있던 애인과 함께 근처 치킨집에서 양념 반/후라이드 반과 떡볶이 한 접시에 곁들인 생맥주를 들이켜고야 말았다.오호.. 시작부터 통재로고.3개월 금주 결심의 배경은 별 건 아니고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던 참에 살이 좀 찐 것 같다는 저번주 엄마의 말에... 엄마가 진짜 그런 얘기는 안 하는 분이신데 내가 느낀 무게감이 겉으로도 티가 나는 건 좀 아니지 않냐는 위기의식 속에 일단 술부터 끊어보기로 했다. 목표라기보단 일단 내가 느끼는 무거워졌다는 느낌만 없어진다면 성공이겠다.그럼에도 굳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