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는 힘들어 (feat.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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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들
지금까지 "카카오x애플"의 애플TV 플러스 무료 프로모션을 잘 이용하고 있었는데 똥멍청이인 줄 알았던 카카오가 그동안의 똥멍청이짓을 멈추고 애플 관련 프로모션을 카카오페이 앱에서'만' 실행할 수 있게 바꾸면서 그동안 사파리 브라우저로 잘 받아먹었던 무료 프로모션의 즐거움이여 안녕,,, 을 고할 줄 알았겠지만,
미국계정에서만 받을 수 있는 3개월 무료 리딤코드가 있다길래 오랜만에 미국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고, 받을 수 있었다 >> 로 끝났으면 또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일단 앱스토어의 로그인/로그아웃을 반복하면서 보니 계정에 따라 애플뮤직, 애플TV 플러스도 같이 따라간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한국계정으로 애플뮤직 1개월 무료 프로모를 받아버린 즉, 앱스토어에 미국계정을 로그인하면 애플TV 플러스를 볼 수가 있고, 한국계정을 로그인하면 애플뮤직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건 일단 내 경우엔 주계정이 한국계정이고 또 드라마를 폰으로 볼 일은 없을 것이니 제쳐두고, 그리고 왜 그렇게 애플뮤직이 불편한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난 그 시스템 자체를 이해 못 하는 것 같다.
암튼 여차저차 3개월 리딤코드도 잘 받았는데 미국계정의 지불 카드 등록이 에러를 뿜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소름.. 언제부터 이랬을까. 물론 미국계정은 없어도 되지만 없으면 (지금처럼 리딤 코드 등록 시) 애매하게 불편한 점이 있으므로 놓칠 수 없지, 미국계정.
해결 과정은, 카드사의 홈피에서 내 정보 > (집주소, 핸드폰 번호 등의) 필수정보 > (직장 주소 등의) 부가정보 >> 여기에서 미국계정을 만들면서 기재했던 주소 그대로 "영문주소"를 기재하니 되더라며. 필수정보 안의 "부가정보"를 찾는 게 쉽지 않아서 아예 집주소를 바꿔야 되는 건가 별생각이 다들었는데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이런 복잡했던 상황 속에서 안드로이드 계열의 애플TV앱에선 미국계정/한국계정이 클릭 한 번으로 전환된다는 것이 믿어졌겠느냔 말이다. 이렇게 쉬울 리가 없는데? 눌러보고 둘러봤더니 정말 클릭 한번으로 전환이 가능했고 다만 미국계정으로 들어가면 제목이나 상세 설명 등이 영어로 나온다는 게 불편하다면 불편한?! 하지만 해당 영상을 재생하면 한국어 자막이 출력되기에 적응하는데 큰 무리는 없어 보였다.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것은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애플TV 플러스 드라마 '무죄추정'을 보겠다고 시작된 것이다. TV로 손쉽게 볼 수 있게 됐으니 어쨌든 됐다.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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