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프라임 비디오의 '배트맨 케이프 크루세이더'였다.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쭉 봤는데 연관 영상에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 (BatMan: The Animated Series 이하, TAS)'가 뜨는 것이다. 헉 이게 웬 떡?!

하지만 곧 좌절하고야 말았고.. 자막이 없더라고. 입맛만 다시는 와중에 The Animated Series 뒤에 The Complete Series가 붙는 게 하 수상하여 에피소드들을 쭉 살펴보니 TAS 후속 애니 시리즈 '뉴 배트맨 어드벤처스 (The New Batman Adventures 이하, NBA)' 에피들이 다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이건 봐야겠다.

참고점

유튜브 무료공개용 자막 적용법 (Substital)
(자막을 소장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유튜브뿐만 아니라 프라임 비디오, 넷플릭스 등 어지간한 영상들에 외부 자막 설정이 가능하다.

DC 고전 애니 자막 : 네이버 블로그
여기서 배트맨 TAS와 NBA자막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주의점

..까지는 아니지만 귀찮았던 게, srt자막만 가능하기 때문에 smi자막을 srt로 변환해야 했고, 자막이 점점 느려지는 게 너무 거슬려서 프레임레이트도 수정해야 했다. 예전에 썼던 자막 프로그램이 없어져서 당황했지만 오픈소스의 프로그램을 찾아 손쉽게 수정할 수 있었다. 만세. Subtitle Edit 다운로드 << 포터블 버전도 있다.

배트맨 TAS의 경우엔 자막 프로그램으로 23.976의 프레임레이트를 24로 수정한 후 (확장 프로그램 Substital이 각 영상마다 일괄적인 자막 싱크조절은 가능했으므로) 각 에피소드에 따라 2.5초 혹은 4초를 앞당겨fasted 감상했다.

귀찮음 유발점

당연한 말이겠지만 (TV에 PC를 연결하지 않는 이상) PC에서만 감상 가능하고 각 에피소드들마다 확장 프로그램으로 자막을 설정해야 한다는 게 큰 걸림돌이다. 그냥 영화 한 편 감상이라면 모르겠지만 내가 보려고 하는 배트맨 시리즈는 에피가 80개가 넘어간다. 으아아아아아... 이 글도 캡처하기 귀찮아 대충 말로 때우고 있는데 환장할 노릇이지.

하지만 자막이 없어 못 볼 수도 있겠다는 낙담보다 귀찮음이 백배 천배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