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겉멋이 단단히 들어서 지가 뭐라고 1루 던지면 병살로 끝날 걸 공 받아서 3루를 보고 앉아있는데, 야.. 너무한 거 아니냐? 타자가 유강남인데 1루에 안 던지고 3루 보고 있길래 난 오재일이 1루 커버 늦은 줄 알았다. 근데 보니까 그것도 아니네?
올해 오재원이 저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과 대놓고 저지른 실책으로 팀 경기 말아먹을 뻔하고 실제로 말아먹은 게 내가 기억하는 것만 최소 7경기는 된다. 경기 후반 대수비로 나와서 경기 말아먹는 것도 참.. 재주면 재주지. 감독의 사랑으로 FA일수도 다 채웠더만 기가찬다, 진짜.
페르난데스의 1회 쓰리런 덕분에 누워서 보다가 막판에 박치국/함덕주 때문에 벌떡 일어났다가 오재원 때문에 뒷목 잡았던 경기. 박세혁의 3안타 3타점. 아까 쳤는데 치겠어? 했는데 쳐서 타점 먹고 설마 또 치겠어? 하는데 또 쳐서 타점 먹더라. 김재환의 땅볼 아닌 이쁘게 날아가는 2루타를 간만에 본 것 같다. 제발 감 좀 찾아라..비나이다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