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설렁 봤지만 대충 적어보자면 LG는 3루를 아예 밟지 못했고, 그나마 기회가 온 게 2사에 주자 1, 2루 상황이었는데 그것도 조상우가 올라와 페게로를 삼진으로 잡아 세운 것 말곤 딱히.. 키움은 샌즈가 3루 베이스를 두 번이나(!) 밟았지만 김규민이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고, 그런데 남의 팀 선수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오늘 경기만 놓고 봤을 때 김규민(을 보는 키움 팬들)은 세상 깝깝하겠더라. 주자가 있어도 못 치고 없어도 못 치는데 어쩔.
김현수는, 그나마 가을에 선수 구실을 한 게 15년도인데, 그 전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병살은 없었다는 점이 작은 위안거리(?).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유강남 번트 실패 때 감정이입이 확 되는 게, 진짜 번트 못 대면 다 족치고 싶은 마음은 야구팬들이라면 공감할 걸? 그런데 그 번트가 떠서 병살이 돼버렸네? ..
윌슨의 보크여부는, 리플레이 하지 않는 이상 난 정말 보크는 모르겠어서 뭐라 말을 못 하겠다. 보자마자 저거 보크네! 했던 배영수의 끝내기 보크 때 말고는.. 보니까 또 열받네 인간아.. 그러고 보니 배영수도 두산 와서 별 경험을 다 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