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키움 승.

경기는 SK가 졌는데 두산을 응원하는 내가 타격받네. 이게 뭐냐.. 장난하냐.

불펜 투구수 봐라. 이야...

특히 선발 이승호가 떡하니 나와서 원 릴리프로 (그 누구더라.. 암튼) SK 좌타자 하나 잡고 바로 덕아웃으로 들어가는데 와, 그때 키움 감독 다시 봤다. 경기 본 사람은 다 느꼈을 거야, 키움 감독이 승부수 제대로 던진다는 거.

투구수로 보나 컨디션으로 보나, 동점이거나 3점 이내 점수차라면 저 키움 불펜은 무조건 2차전도 나올 거고 그럼 SK가 2차전을 잡으려면 그 전에 타격이 터져서 점수차를 왕창 벌려놓는 수밖에 없다는 건데.. 1차전 보니까 진심 안 되겠던데.

역시 야구는 투수놀음이고 타격은 믿을 게 못 돼,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어.

...
사실 두산/SK/키움 세 팀 다 전력이 비등비등해서 우승을 못할 수도 있겠다, 고 내심 마음을 다듬고 있었는데 비등비등은 개뿔- 이번 1차전 보면서,
'도대체 두산이 정규 우승은 어떻게 한 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정규 우승 못했으면 키움하고 경기했겠네'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정규 우승해서 다행이다' 를 거쳐 '그런데 도대체 두산이 정규 우승은 어떻게 한 거지?' 계속 돌더라. 환장할 노릇이지. 애인에게 대답을 듣진 못했지만 어쩜 좋냐고 하소연도 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