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압살 당한 시리즈였다. 선수들의 지친 모습들이 역력했고, 역시.. 타격은 믿을 게 못된다. 🤡

찾아보진 않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 MVP는 박경수 선수가 받았을 것 같다. 1, 2차전에 (좋은 의미로) 사람 같지가 않더라. 박경수 선수 때문에 1, 2차전 한 경기도 못 잡고 그 분위기 그대로 끌려가 뒤집지 못한 채 압살 당했다고 보는 바-

올해로 박건우/김재환 선수가 FA인데 우승을 못했으니 둘 다 못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여, 내년 시즌 전까지 스포츠 뉴스는 피할 생각이다. 올해 생뚱맞게 구단주의 의지라면서 오버페이를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왜 그 긴 세월 동안 두산건설을 손절 못하고 그룹이 그 지경으로 몰아갔는지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

사실 리그 중단 때부터, 특정 구단 상황을 떠나서 룰이 있는데 중단한다는 결정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야구를 멀리했었다. 뭔가 개돼지 취급받는 느낌?이 아주 더러웠는데 어쨌든 리그는 중단 후 재개됐고 두산은 연승을 거듭하며 4위까지 올라서서 가을야구까지, 더 나아가 🥳KBO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까지 이뤄낸 것이다. 이것은 마치 폭풍의 스톰, 기적의 미라클 그 자체였고-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야구팬이 됐는지 쌍욕 나올 때도 한두 번이 아니지만 어쨌든 응원팀이 역사를 써내려 가는 순간들에 내가, 너무 어린 나이도 아니고 많은 나이도 아닌 적당한 나이의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그리고 KBO는 KBL 꼴나고 싶지 않으면 정신 똑바로 차려라, 총재도 무슨, 이력만 봐도 구린내가 풀풀 나더구먼 그런 사람 앉혀놓으면 자존심 안 상하나? 야구인 중에 공부 좀 한 행정인 없나? 없으면 나라도..✌

좌우지간 올해 시즌은 끝났다. 여러 변화가 있겠지만 내년에 또 시즌은 시작되겠지. 내년 시즌 전까지 스포츠 뉴스는 의식적으로도 안 보겠지만 돈을 이상하게 쓰는 구단이 문제지 내가 문제는 아니니까. 😂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