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서 본 것들을 짧게라도 끄적이지 않으면 또 어영부영 넘어갈 것 같아 본 것 중에 생각나는 것만 끄적여본다.
✓감상 순서 상관없이 ✓무작위로 ✓중도포기는 기재 안 함

 
게임의 이름은 유괴
광고주에게 원한을 품은 딸과 광고 크리에이터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복수를 계획하고 파트너가 되어 전대미문의 유괴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
시간
일 오후 10:00 (2024-06-09~)
출연
카메나시 카즈야, 미카미 아이, 와타베 아츠로, 타케다 코헤이, 히라야마 유스케, 이즈미사와 유키, 아카마 마리코, 마츠무라 사유리, 야마자키 시게노리, 마스다 슈이치로, 이노우에 소라, 이이다 키스케, 코바야시 타카시
채널
와우와우

이 드라마를 보다가 기시감에 검색을 해보니 나카마 유키에의 영화 'g@me'으로 봤던 스토리였다. 정확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베이스로 나온 것인데.. 당시 영화도 그렇고 이번 드라마도 그렇고 재미는 그다지. 트릭이 인물들을 싹 잡아먹는다. 소설의 영상화는 힘든 것인가? 지금 끄적이면서 짧게 생각해 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그나마' 만족스러웠던 영상화는 일드 '백야행' 뿐이었던 것 같네. 2.0

 
퍼스트 러브
왜 그녀는 아버지를 죽여야만 했나? 피투성이가 되어 강가를 걷고 있던 여대생이 체포된다. 살해된 사람은 그녀의 아버지.“살인 동기는 그쪽에서 찾으세요.” 용의자 `칸나`의 도발적인 말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다.사건을 취재하는 상담 심리사 `유키`는 남편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카쇼`와 함께그녀의 진짜 동기를 밝혀 내려 한다.여러 차례 번복되는 진술에 농락당하며 진실이 왜곡되어 가는 가운데유키는 칸나에게서 잊고 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어떠한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데…
평점
4.0 (2022.05.16 개봉)
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출연
키타가와 케이코, 나카무라 토모야, 요시네 쿄코, 이타오 이츠지, 이시다 호시, 키요하라 쇼, 타카오카 사키, 기무라 요시노, 쿠보즈카 요스케

(넷플릭스의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가 아니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은- '트릭'이나 '케이조쿠'를 다시 살려내는 게 아니라면 이제 연출은 그만하십시다. '20세기 소년'도 영화로 개판쳐놓더니!! 저 좋은 소재로 나오는 결과물이 저것이라니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인간에 대한 성찰 및 고민 하나 없이 그저 자극적인 소재'만' 가지고 찍었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 그나마 '요시네 쿄코'라는 배우 하나 건진 게 수확이면 수확. 1.0

 
석조저택 살인사건
해방 후 경성, 거대한 석조저택에서 두 남자가 마주한다. 그리고 울린 여섯 발의 총성. 최초 신고자의 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고, 운전수 ‘최승만’을 살해한 혐의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이 체포된다. 하지만 현장에 남은 건 사체를 태운 흔적과 핏자국, 그리고 잘려나간 손가락 뿐. 미스터리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두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는데…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문성근)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박성웅) 치밀하게 계획되고 잔인하게 실행된 살인사건! 이 모든 것은 누군가가 설계한 속임수다!
평점
7.0 (2017.05.09 개봉)
감독
정식, 김휘
출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임화영, 임재민, 박상민, 김우진, 박지아, 한규원, 이신성, 김태훈, 이태형, 정종우, 여민주, 지동현, 최민재, 조태일, 우진혁, 이정서

미술세트가 아까운 영화들 중 하나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듯. 더불어, 이 영화는 사실 트릭에서 오는 치밀함으로 보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줬어야 하는데 인물들이 너무 쉽게 자신의 원수를 찾고 너무 쉽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너무 쉽게 자백을 술술 하더라지. 어떻게 의심 한 번을 안 하냐-.-.- 하지만 오랜만에 본 배우 김주혁의 연기는 짜릿했고 더는 볼 수 없어 아쉬울 뿐이고. 1.5

 
유랑의 달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유괴 사건. 그로부터 15년 뒤, 사회로부터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낙인찍힌 두 사람이 재회하는데…
평점
7.2 (2023.01.18 개봉)
감독
이상일
출연
히로세 스즈, 마츠자카 토리, 요코하마 류세이, 타베 미카코, 슈리, 미우라 타카히로, 시라토리 타마키, 우치다 야야코, 에모토 아키라, 마스다 미오

하.. 어렵다. 정말 소아성애자면 어쩌란 말이냐. 그렇다고 그것을 미화하는 영화는 절대 아닌데.. 몰입 좀 하려고 하면 정신이 번쩍 들고 이해가 되려고 하면 정신이 번쩍 들고- '순한 맛의 김기덕'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일단 적어보련다. 이상일 감독의 영화는 이게 처음인데 영화 '분노'도 조만간 감상하는 것으로. 3.0

 
한 남자
“지금부터 당신의 죽은 남편을 ‘X’라 부르겠습니다” 변호사 ‘키도’는 어느 날 의뢰인 ‘리에’로부터 그녀의 죽은 남편인 ‘다이스케’의 신원조사를 해달라는 기묘한 의뢰를 받는다.  사랑했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떠난 후,오랫동안 소원하게 지내던 ‘다이스케’의 형 ‘쿄이치’가 찾아와 영정을 보고는“이 사람은 ‘다이스케’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한 순간에 정체가 묘연해진 남자 ‘X’.‘키도’는 그의 거짓된 인생을 마주하게 되면서점점 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생겨나기 시작한다.진실에 다가설수록 충격적인 과거들이 드러나는데...그는 도대체 왜 다른 사람으로 살아왔던 걸까.
평점
7.8 (2023.08.30 개봉)
감독
이시카와 케이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쿠보타 마사타카, 세이노 나나, 마시마 히데카즈, 코야부 카즈토요, 야마구치 미야코, 키타로, 카토 신스케, 카와이 유미, 덴덴, 나가노 타이가, 마키 요코, 에모토 아키라, 사카모토 마나토

순간순간 먹먹해지는 마음과 밀려오는 서러움에 영화를 두어 번 멈출 수밖에 없었는데 아마도 극장에서 봤으면 압도되어 기어 나왔겠다 싶더라. 역시나 안도 사쿠라는 일본의 보석이라 감히 칭하고 싶고..

그런데 사실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 모두가 훌륭해서 칭송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불어 무슨 주연급 배우들이 거의 특별출연으로 나오길래 되게 유명한 감독인가 찾아보기도 했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영화의 시점이 다른 인물에서 다른 인물로 넘어갈 때 (보통은 설명 목적이 많기에) 지루해지기 마련이건만 굉장히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게 놀랍긴 하더라. 말 그대로 '젊은 거장'. 조만간 세계적인 거장이 될 지도?!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이노센트 데이즈'도 조만한 보기로 한다. 4.0

 
미스 셜록
영국 태생의 일본인 수사 컨설턴트 셜록과 정의감이 넘치는 우수한 외과의사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시간
(2018-04-27~)
출연
다케우치 유코, 칸지야 시호리, 타키토 켄이치, 나카무라 토모야, 오타니 료헤이, 오자와 유키요시, 사이토 유키, 이토 란
채널
hulu

여성 셜록과 왓슨이 주인공인 이 드라마는 훌루 자체제작으로 우리나라에선 정식루트로 볼 수 없었는데 언제 ott로 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푸히힛~* 좋아하는 배우 다케우치 유코의 출연작이기도 해서 콩깍지가 씐 채로 그 자리에서 다 감상했다.

다케우치 유코 특유의 전형적인 연기가 많이 줄어서 정말 놀랐는데 앞으로 차기작이 있다면 이것 보라고, 이렇게 잘할 수 있지 않냐고 신나서 끄적였을 테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 다 부질없는 짓. 마무리를 보면 시즌 2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22 다 부질없는 짓2222 아쉬움과 그리움도 함께 2.5

 
파묘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평점
10.0 (2024.02.22 개봉)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김재철, 김민준, 김병오, 전진기, 박정자, 박지일, 이종구, 이영란, 정상철, 김지안, 김태준, 김서현, 고춘자, 최문경, 김선영, 이다윗, 김소숙, 정윤하, 홍서준

혼자 먼저 시청한 애인에게 무섭더냐 물어보니 그런(?) 영화가 아니라는 답변이 인상 깊었는데 다 보고 나니 왜 그런 반응이 나왔는지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 일본 귀신이 나올 때부터 팍 식어서..(..) 그런데 그 부분 때문에 천만관객이 반응한 게 아닌가 생각하면 나쁠 게 없다는 결론이다. 오컬트 장르는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 감독님 파이팅. 차기작도 좀.. 빨리.

이 영화를 보기 바로 전에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 몇 에피들을 봤어서 그런지 배우 김고은이 휘파람을 분다던가 접신 때 어깨를 살짝 떠는 디테일이 낯설지 않아 반가웠고 경문 외울 때 따로 성우를 쓴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허스키한 목소리도 놀라웠고 암튼 받아먹으라고 판 깔아놓은 거 싹 다 받아먹은, 아주 똑똑하고 영리한 배우라는 걸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점점 기대치가 올라가는 배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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