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마더 (2023)

영화 '올드보이'는 오대수가 15년 동안 감금당한 이유가 나오잖아? 이 영화는 왜 12년이나 지나서야 전직 킬러의 딸이 납치되는 건지 배우도 감독도 넷플릭스도 아무도 궁금하지 않았나 봐. 난 궁금했거든. 내 생각은 이래. 전직 킬러가 딸한테 총 쏘는 것도 가르치고 운전도 가르쳐야 하는 스토리라인은 미리 만들어 놨는데, 10세 이하에게 운전대나 총을 쥐어주기엔 윤리적인 문제도 생길 것 같고, 10대 후반은 (미국이니까) 총기나 운전이 낯설지 않겠다 싶고, 그래서 10대 초반인 12세로 갈 수밖에 없었던 거지. 이것 말곤 설명할 수 있는 게 정말 하나도 없어. ..이따위로 할 거야? 0.5

 

아임 유어 우먼 (2020)

이왕 이렇게 된 거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미루었던 영화 하나도 보기로 했다. 아마존 제작 영상은 그래도 평타를 친 적이 많아 어느 정도는 해주겠지 내심 기대했건만 이게 무슨 일이야. 오죽했으면 영화를 본 지 30분쯤 됐을 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지 아예 감을 잡을 수 없어 감상을 멈추고 인터넷으로 이 영화의 트레일러까지 찾아봤다-.-.- 소품이나 미술, 배경 등은 예쁘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 별점 스크립트에 0.1점이 가능했다면 그리 했겠지만 가능하지 않으므로. 그렇다면, 아기배우가 귀여워서 라는 이유와 함께. 0.5

 

더 킬러 (2023)

목표물을 기다리며 '계획대로 실행하라', '예측하되 임기응변은 하지 말라' 등의 주인공 내레이션이 계속 되풀이하는데 첫 시작부터 타깃을 놓쳐버리길래 킬러물을 가장한 블랙 코미디인 줄 알았건만 아니더라고. 잔잔한데 답답하지 않고 지루한데 재밌대. 그래서 감독이 누군가 찾아보니까 '데이빗 핀처'더라? 아저씨.. 드라마 '마인드 헌터' 어떡해요.. 😭 위의 두 영화를 연달아 감상하면서 점점 세상에 불신을 쌓아가던 때 만나서 더 반가웠을지도 모르겠다. +) '면봉 같은 여자' 짱짱맨.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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