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월드 제2막으로 북스피어에서 출간되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리즈의 신작 '청과 부동명왕'이 9월에 출간되었었다. 그러니까.. 9월에 받아놓고 11월에 끄적끄적.. 😎

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2189

받기 전부터 북펀드 관련글을 통해 트럼프카드의 디자인이 저렇다는 건 알고 있었다.
예전에 애인하고 둘이서만 살 때, 지금은 창고에 있지만 벽걸이 액자에 트럼프카드를 넣어서 장식해 놓은 적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예뻤어서 우선 끌리는 트럼프카드가 있으면 다시 한번 시도해 볼 생각은 하고 있었던 바- 그 예쁜 액자가 지금 창고에 있는 이유는 퀴어 분위기가 풍기다 못해 넘쳐 흐르는데 그거 보시고 어머니 기절하실까 봐.. 🙂‍↔️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일단 트럼프카드부터 확인 했었다. 저 케이스부터 심상치 않은 거 보이시는지? 자성도 강해서 만약 떨어뜨리면 찌그러졌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입식 믿음을 받으며 케이스를 오픈했는데,

저게 카드 한 장의 두께다. 처음에 내가 겹쳐서 들고 있는 줄 알고 떼려고 하다가 보니까 한 장이 맞았고 저 두께를 보는데 실없는 웃음이 피식피식 나오고. 이거는 그냥 만드는 것 자체로 적자의 문턱에 선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북스피어의 마포 김사장님 글을 보니 적자는 아닌 것 같더라. 다만 남는 것도 없다고- 남는 게 있을 리가- 책 많이 파십쇼.. 망하지 말아요..

암튼 저 두께들로 절대 액자에 넣지 못한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었고, 아쉬운 마음에 책상 위에 올려뒀었는데 벌써 11월이고, 더 이상 책상에서 굴러다니게 둘 순 없고, 그래도 서랍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쨌든 이렇게 흔적을 남기게 되니 다행스럽기도 하다. 서랍에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이건 '청과 부동명왕' 뒷페이지에 기재된 '북펀드 참여 독자'들이다. 다 기재되는 건 아니고 아마 선택사항이었던 것 같다-는 즉, 내 이름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사실 부록으로 책과 단편집을 받은 것이다. 역시 통 큰 출판사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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