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비가 오는데 코트에 빗자국이 없네? 앞에 사람들은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안 썼네?' << 정말 이 궁금증에 저 사진이 잘린 것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원본을 찾았는데 암만 찾아도 나오는 건 없고 아예 비슷한 이미지도 없고 뭔가 홀린 기분도 들고 해서 다시 저 사진을 찾았던 게시물로 들어가서 보니 댓글에,
프롬프트? 매개변수? 찬찬히 보니까 MJ가 미드저니 midjourney를 말하는 것 같았다. MJ가 마이클 조던이나 마이클 잭슨이 아닌 세상이 오긴 오는구나.. 미드저니? 그건 뭔데??
미드저니는 인공지능 연구소이자 해당 연구소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Text-to-Image) 모델로...
저게 AI 이미지 생성기에서 나온 이미지라니. 정말 생각도 못했다. 더불어 저게 2년 전 게시글이니 아마도 지금의 미드저니는.. 내가 처음 궁금해했던 코트의 빗자국까지도 생성해 줄 것만 같네.
그렇게 난 미드저니를 이제 알았는데 다들 알고 있었던 건가, 소외감도 살짝 느껴지고 꼰대 근성으로 블로그 첫 화면에서 삭제/다른 이미지로 교체해 버렸다.
그런데 실은.. 이건 100% 진심인데 정말 이러다 '나'라는 인간 자체가 도태되는 건 아닌지 심히 염려스럽다. 안 그래도 오래전에 방영된 드라마 하나를 보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신호탄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 싶고. 아직은 '현재 진행형'이고 싶은데 욕심일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