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금연이라니 어흨.. 이게 진짜 대박인 게 블로그에도 썼을 것인데 저번 1월의 건강검진 결과에 어쩌고 저쩌고 3개월 후에 폐 검사를 하려면 하든가(=안해도 된다)라는 것을 나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물론 병원 예약은 했지만, 정말로 심각한 건 아니었는데 이 결과를 어떻게 애인이 뒤늦게 알게 됐는데..? 물론 절대 숨긴 건 아니었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하더니 눈물을 쏟는데....?

농담 아니고 내가 이 사람을 이렇게 울려가면서까지 이걸 펴야 되나?라는 생각이 순간 들면서 당시 신에게는 열 두척의 배가 담배 두 갑이 있었고 바로 애인에게 약속을 했지, 이거 있는 거 두 갑 피고 끊겠다고. 그때가 2월 12일인가, 13일인가. 거진 한 달하고도 보름 정도가 지난 오늘날에 이르러, 어쨌든 그 이후로 담배는 입에 대지 않았고, 예.. 여자의 눈물에 불가능이란 없더이다.

그 상황에서 식약처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무니코틴의 흡연습관개선보조제(이하, 엔드퍼프)라는 걸 알게 됐고 도움이 될까 싶어 60일 플랜 패키지로 구입도 했는데 훔. 이게 도움이 되더냐고 묻는다면 음.. 뭐랄까 일단, 절대 담배의 대용이 될 수가 없다. 그래서 좀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게, 담배 중독을 피해서 다른 것에 중독될까 봐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는데 흡연자라면 저 제품에 중독이 될 수가 없다.

단언할 수 있다. 사용해 보면 안다. 딱 저걸 피면 뭐랄까, 일단 기분이 나쁘다.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고 그만큼 니코틴이 몸에 들어오지 않는 것에 내 몸이, 뇌가 짜증으로 반응을 하는 게 느껴진다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더불어 이제 앞으로 온몸으로 퍼져나가던 니코틴의 감각을 느낄 수가 없겠구나 싶어 슬프기도 하고.

절대 대체가 안돼.. 앞으로도 대체되는 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평생 참는 것이라 하는 거겠지만.

각설하고, 내 평생에 흡연을 시작하고 한 달하고도 보름 넘게 담배(=니코틴)를 멀리한 적도 처음이라 기억에 남았던 상황을 끄적여보자면,

📌 한, 열흘 정도? 는 정말 엄청 졸리더라. 살면서 낮에 그렇게 꾸벅꾸벅 졸아본 적이 처음인 것 같다.
📌 열흘? 이주일 정도? 는 머리가 엄청 무거웠다. 이게 두통이라고 할 정도로 아픈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무렇지도 않느냐는 또 아니었던,, 암튼 생전 처음 겪어보는 불편함이었다.
📌 2-3주 정도? 짜증과 신경질을 엄청 냈다더라.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애인 말로는 ㅡ"ㅡ 이 표정이 디폴트였다고. 그래도 넓은 마음으로 모른 척하겠다고 공언했고 지켜줬다. 땡큐.

>> 이상, 대표적인 니코틴 부족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라는데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대충 난 이랬고 아,, 지금 끄적이면서 뭔가 작은 확신이 드는 게, 생각보다 군것질이 늘지 않았던 게 이건 아무래도 저거 엔드퍼프 덕분 것 같다. 손이나 입이 심심할 때 어쨌든 저쨌든 물고 있을 게 필요할 때 한 모금 들이마셨지만 바로 기분 나빠져서 주머니에 넣어버리고... 😅 어쨌든 저쨌든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야 어떻게든 무엇이든지.

그 외,,,

KBO 프로야구가 28일 토요일에 개막했다. NC와의 원정 2연전- 토요일에 영봉패로 지고 일요일에 홈런 3방으로 이긴 즉, 역시 일요일에 이기는 게 최고더라. 어쩜 아직까지도 기분이 좋아 그래~~? 🤪

'일상들 > ba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유기에 방열판을  (0) 2026.01.18
건강 검진과 사랑니  (0) 2026.01.15
지키겠다는 의지 한 스푼  (0) 2026.01.04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0) 2025.12.25
25년 스포티파이 결산 中  (0) 2025.12.07
25년의 첫눈  (0)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