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어 읽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하지만 일본사를 알았다면 더 재밌게 읽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더라. 그렇다고 이 소설을 읽기 위해 일본사를 미리 알 필요는 없다고 보고 (역사가 스포이기도 하고), 소설을 읽고 실존인물들에 흥미가 생긴다면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글쎄. 2021년 일본에서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았다던 이 소설에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이 책의 장르를 굳이 나눈다면 미스터리가 가미된 역사소설일 텐데 미스터리 장르물이라고만 소개받은 것도 실망의 한 요인일 수 있겠다. 역사소설로 소개받았으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좋아하는 장르도 아니고 익숙한 우리나라의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 아라키 무라시게의 정반대로 치닫는 심리변화 등을 포함한 몇몇 전개가 마음에 드는데 요네자와 호노부를 이 소설로 처음 접하는지라 이게 작가의 특성인지 해당 소설 속 특정 인물의 묘사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