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사우나로, 어머니는 교회로, 나는 침대 위에서 집 지키고 있는 중. 조용하구만.
TV에 볼 것도 딱히 없고 스탠드 하나 켜놓고 조용히 책 읽다가 졸려서 노트북 켜고 블로그에 접속- 멀티가 안 되는 인간이라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긴 하지만 이렇게 살아온 걸 우째.
그래서 책을 적으면 두세 권, 많으면 열 권 정도를 동시에 읽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 한 번 따라 해보려고 했는데 정신 사나워서 못쓰겠더라. 한 번에 한 권씩, 그냥 살던 대로 살자.
새해니까 거창하게 올해 계획이라기 보단 소소하게- 일단 술을 좀 줄여볼 것이다. 일단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파이팅.
또 무슨 뭐, 계획이라기 보단 소망인데 중단 중인 성경 필사를 재개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이다. 몸이 안 따라줘서 문제. 일단 술을 좀 줄이면서 몸의 추이를 살피는 것으로 하자.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큰 부담을 가지지 말고.
그리고 올해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블로그에 짧게라도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다. 자세히는 못쓰겠지만 일상 얘기도 하고 다 쓸 순 없겠지만 야구 얘기나 기타 등등의 감상기도 재미있다/없다 정도만이라도- 과연 이렇게 부지런한 삶을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 역시 하향조정하는 게 좋겠다. 음.. 그래. 일단 1월의 목표로.
책들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절대 읽을 것 같지 않은 책들에 미련 갖지 말고 정리해 버리자. 계속 가지고 있는다고 내 것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내 집도 아니다 보니 공간에 한계도 있다.
일단.. 여기까지.
2024년 우리 모두 건강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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