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프리 보가트와 에바 가드너 주연의 영화.

마리아 바르가스(에바 가드너)의 장례식장에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마리아를 회상하는 감독 겸 극작가 해리, 홍보 담당 오스카, 백작 남편 빈첸초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지만 분량이 나눠져 있다기 보단 당연하 대부분 해리(험프리 보가트)의 회상이 두드러진다. 오스카는 분량이나 비중이나 내레이션까지 할 정도는 아닌데 왜 들어가있는지 보면서도, 다 보고 나서도 모를 일이다.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세 남자의 내레이션이 하나의 톤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른 역할의 내레이션인데 한 역할로 몰아줘도 이질감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시나리오를 포함한 연출의 안일함이 아닐는지.

그 연장선으로 마리아의 캐릭터 역시 평면적이 아니었나 싶더라. 시작할 때부터 죽은 여자, 저 여자를 회상하는 게 골격인 이야기라면 끝날 때까지 양면적인 모습으로 여운을 남겨야 하는 건 기본일 텐데 마리아는 그냥 모래에 발 담그기를 좋아했던 여자아이 그 이상으로는 죽어도 안 나가던데?

잘만 만져졌다면 영화 '라쇼몽'에 버금가는 걸작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기사 그게 쉽게 되는 거라면 세상 모든 감독들은 다 구로사와 아키라고 마틴 스콜세지고 스티븐 스필버그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바 가드너, 그녀가 있음에- 2.0

 
맨발의 백작부인
한물간 감독 해리는 제작자 커크의 제안에 다시 영화를 찍기로 하고, 신인 여배우를 찾으려 스페인에 간다. 해리는 마드리드의 어느 술집에서 맨발로 춤추는 관능적인 댄서 마리아를 보게 되고, 끈질긴 설득 끝에 그녀를 영화에 출연시킨다. 영화의 흥행으로 마리아는 일약 대스타가 되지만, 그녀는 언제나 진정한 사랑을 꿈꾼다.
평점
7.7 (1954.01.01 개봉)
감독
조셉 L. 맨키비츠
출연
험프리 보가트, 에바 가드너, 에드먼드 오브라이언, 마리우스 고링, 발렌티나 꼬르떼즈, 로사노 브라치, 엘리자베스 셀라스, 워렌 스티븐스, 프랑코 인터렝이, 마리 앨든, 알베르토 라바길리아티, 엔조 스타이올라, 마리아 자놀리, 레나토 키안토니, 빌 프레이저, 존 패리쉬, 짐 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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