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웬만하면 이런 영화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마음으로 보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야만의 시대에 여성들의 자아 찾기..? 그럼 처음부터 잃어버린 자아가 뭔지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냥 시대가 야만의 시대니까 뭔지 알지? 이런 식으로 퉁치면 열린 마음으로 보는 나는 어디에 기대야 한단 말인가. 시대적 배경도 담고 싶고 아이의 시선도 쫓아가고 싶고 금기시되는 여성들의 사랑도 담고 싶고 그 사랑을 발판으로 여성들의 자아 찾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만은. 2.0
소년탐정 김전일 (2022)
혼자 식사할 때 적당히 산만할 수 있는 '꺼리'가 필요했고 그래서 골랐다. 덕분에 핸드폰을 보고 있지만 적당히 시선을 돌려가면서 주위도 살피는 등 완만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거. 그 외에는 음.. 남자주인공이 예쁘장하게 생겼다는 거..? 포스터는 외모의 반도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에 진지하게 생각했는데 일본 드라마 시스템에 필요한 건 우리나라 드라마의 촬영감독이다. 장르를 떠나서 교복 입은 고교생이 주인공인데 그 나이대의 파릇파릇함을 담지 못하는 촬영감독이 감독이냐. 교정을 배경으로 햇살의 싱그러움을 담아야 할 때에 왜 배우를 햇빛과 마주 보게 세워놓는 거냐, 눈도 제대로 못 뜨더라.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