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어렴풋이 기억은 나지만,
20년 만에 발간된 '키노' 씨네필 100호가 재출간 됐다는 소식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놨는데, 그전부터 장바구니에 있던 대실 해밋의 전집과 애인이 보고 싶다며 얼핏 말했던, 애인의 이상형인 배우 전지현 주연의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dvd까지 내가 한꺼번에 주문을 하고 잠들었는지는 몰랐지, 술에 취해서.

사실 다음 날 결제 확인 메일을 보고 아차 싶었지만 취소하기엔 국내 ott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가 걸리더라고. 이상형이 나오는 영화인데 망했다고 어디서도 볼 수 없으면 그것도 슬픈 일 아닌가..? 해서, 얌전히 배송되길 기다렸다지- 라기 보단 취소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살았더랬지.
이래 봬도 나, 용돈 받고 사는 사람이야. 쨌든.. 드디어 5일 만에 도착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차란 ~*

앞 / 뒤 / 디스크

나는 이 영화가 얼마나 엉망인지를 예전에 이미 봤기에 애인한테도 미리 당부했더랬다, 차라리 책을 읽으라고. 책이 훠어~얼씬 재밌고 감동적이라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뭐다? 전지현이다- 라는 말씀. 내가 또 순간 그걸 깜빡하고 같잖은 당부를 해버렸네, 이런이런.

찍는 김에 원작도 찾았는데 꺼내려고 보니 밑에 깔려있어서 생존확인만 하는 걸로.

더불어, 밑에 책 보이나? 레이먼드 챈들러? 😏 대실 해밋 전집이 저 근처에 꽂힐 것이다. 으하하핳캬앜 😆😆😆

충동구매 중 제일 마음에 든다. 양장본이 아닌 것 또한 마음에 든다. 저 박스 케이스는.. 저걸 버려야 돼, 말아야 돼.

표지 / 차례

초판 2쇄 발행. 잇힝~*
사실 '키노'는 당시 내겐 어려운 (버거운?) 잡지였고 그래서 즐겨 읽지도 않았지만.. 술김에 충동구매라는 게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잘 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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