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2024)

보면서 어디서 봤던 건데.. 싶었던 장면들에 과거 영화들을 곱씹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으나 아무렴 어때. 액션씬들에 정신이 팔려서- 농담 아니고 이 정도만 만들어줘도 소원이 없겠다, 넷플릭스여. 당신네들이 나아가야 할 영화 제작의 길은 여기에 있다고. 어설퍼도 뼈대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화끈한 액션들로 몰입은 그냥 되는 거야. 딱 이 정도로만 하라고. 아주 잘했어, 앞으로 이렇게만 해. 3.0

 

살인자들 (1946)

에바 가드너가 출연한 영화가 있길래 별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재미에 꼭 횡재한 기분이었다. 4.0 신나서 감독 로버트 시오드맥의 다른 영화들도 보고 싶어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 ott에선 이 영화 말고는 공개된 게 없더라며. 😥 그래서 대충 비슷한 시기의 히치콕 영화로 건너가게 됐는데,

 

다이얼 M을 돌려라 (1954)

특정 장르를 즐기는 내게 이 시대의 할리우드는 물 반, 고기반 그저 황금어장 그 자체인 것인가? 이 영화 역시 정말 재밌게 감상했다. 영화 '이창'은 주인공이 다쳐서 나가질 못해 특정 공간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지만 이번 영화는 주인공들이 사지 멀쩡한데도 특정 공간에 묶여 있는 상황 연출이 아주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 4.5 그렇게 히치콕 영화를 다시 선택하게 됐고,

 

로프 (1948)

알고 선택한 영화는 아닌데 이 영화는 한 장소에서 아예 롱테이크로 찍었더라고. 보면서 왜 컷을 안 하지? 싶었는데 아예 안 하는 건 아니고 인물의 등을 페이드인으로 찍으며 암전 > 다음 컷으로 장면이 전환되는 등, 하긴 하는데 세어보진 않았지만 4번? 5번? 그 이상일 수도 이하일 수도 있겠지만 암튼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들은 얼마나 몰두하며 재밌었을까 부럽기도 하더라. 본업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복된 일이냔 말이야.. 하지만 난 기술자도 아니고 영화인도 아니고 후대의 일개 감상인이기에 3.5 재미는 좀 떨어졌는데 이게 같은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점점 기대가 커져서 그런 건지 롱테이크에 정신이 팔려서 그런 건지 정말 재미가 없는 건지 감을 못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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