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물리매체 구매에 상처를 받고 최소 한 달은 구입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4K 발매에 예약주문을 하긴 했었다. 주문을 하긴 했지만 어쨌든 물건을 받은 건 8월이니까 그럼 된 거 아니겠냐며. 😏
사실 도착한 지는 며칠 됐는데 사진 찍기 너무 귀찮아서.. 여기서 더 미루면 흐지부지 블로그까지 등한시하게 될 것 같고.. 마침 시간 난 김에 티스토리에 오류는 없는지 둘러도 볼 겸 로그인도 하고 나 진짜 정말 큰맘 먹은 거다. 아.. 귀찮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풀슬립 케이스의 앞면, 뒷면, 윗면, 아랫면, 옆면
위부터 시계반향으로) 엽서(?) 1장과 30페이지 가량의 소책자, 디스크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디스크 케이스의 앞면, 뒷면, 옆면
디스크 케이스를 열면 왼쪽에 블루레이 디스크, 오른쪽에 4K 디스크가 들어있다. 메이킹 영상과 예고편이 부가영상으로 들어가 있는데 메이킹 영상은 블루레이 디스크에만 포함되어 있다.
대충 30페이지 정도의 소책자에 책띠를 넣는 미친 짓(..!)을 한 것은 다행히 아니었고 책띠가 같이 인쇄된 것으로 보인다.
내놓겠다는 영화 '윤희에게' 4K는 어떻게 된 것이냐는 성토보다 4K로 감상한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만족감이 더 크다. 언젠가는 나오지 않겠냐며 잊고 살면 또 본인들이 내놓겠다던 영화 '캐롤'의 더빙도 출시되는 날이 오겠지.
앞으로의 계획만 거창하지 정작 나오는 건 없지 않냐고 플레인 아카이브에 욕도 많이 했는데 이젠 그럴 열정은 없다. 이렇게 한 번씩 내놓는 물리매체가 감동으로 다가와버리면 나도 모르게 또 리스펙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알량한 인간이지 뭐.. 망하지는 말아요, 플레인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