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티스토리 계정이 카카오 계정과 통합될 때 단순하게 티스토리용 계정을 하나 만든다는 생각으로 오로지 티스토리 로그인/로그아웃에만 쓰는 카카오 계정을 하나 만들었었다.

당시엔 카카오톡/카카오택시 등에 로그인하는 아이디 || 다음daum 메일, 카페 등에 로그인하는 아이디가 있던 상황. 기존의 아이디들에 티스토리를 연동하는 건 내키지 않았다.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하면 다음daum 사이트에도 가입 및 로그인이 되는 건 둘이 하나라고 생각했기에 그러려니 넘어갔던 것 같다. 그런데 어제 다음daum 사이트에 티스토리 계정이 로그인되어 있다는 걸 신경을 쓰지 않고 지금은 뭔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암튼 뭘 눌렀는데 메일 서비스에 가입해 줘서 고맙다는 축하 메시지가 뜨는 거다.

그러니까.. 티스토리 계정 연동 때 만들었던 카카오 계정의 예시) abc@kakao.com이라는 메일 주소가 이미 있는데 어제 카카오계정과 같은 아이디의 abc@daum.net라는 메일이 생성됐다는 거다.

이런 참신한 짓거리들 좀 보게나..

@daum.net 메일과 @hanmail.net 메일 같은 상황도 아니다. 이미 abc@kakao.com에서는 티스토리와 관련하여 보안 메일 등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abc@daum.net 메일은 나에겐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메일을 없앴을 수는 없었고 굳이 없애고 싶다면 다음daum 사이트의 탈퇴뿐인데.. 티스토리 로그인에도 영향이 있는 건 아닌가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그냥 둘까 별별 생각이 다 드는데 고객센터 글을 보다 보니 될 것 같았다.

카카오 고객센터 & 다음daum 고객센터

오로지 티스토리 로그인용으로 만든 카카오 계정이었기에 연동되어 있는 서비스는 다음daum과 티스토리 뿐이었고, 일단 다 떠나서 여기까지 알아봤을 땐 이미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었고..
하지만 자포자기의 심정과는 무색하게 눈 딱 감고 저지른 탈퇴에 성공할 수 있었다. 카카오 계정으로 다음daum 사이트 탈퇴. 티스토리 로그인 성공. 만세다 이!#$%(@#$^*! 것들아.

다 지나고 하나하나 따져보면 별 거 아닌데 참.. 힘들다, 21세기 웹서비스.. 가입.. 탈퇴.. 연동... 기타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