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그 어려운 걸 저 거지깽깽이들이 기어이 해내고야 말더이다. 대충 생각나는 것만 복기해 보자. 나도 털고 가야지.

vs KT 1차전 4:0 패 -

선발 곽빈 선수가 1회에 4점을 내리 줄 지도 몰랐지만 끝날 때까지 1점도 안 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라인업 볼 때부터 정말 마음에 안 들었던 2번 타자에 김재호 선수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짠 라인업인지 아직도 모르겠고 다 떠나서 정말 거지 같은 중심타선... 니들이 받아쳐먹는 돈이 얼만데 대체 뭐한 거야, 쉬면서? 애 봤냐?

다 떠나서, 이 팀은 1년 내내 대타가 없는 팀이었다. 김인태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사라졌으면 채워야 할 거 아냐. 올 시즌 내내 대타가 없었고 나오는 대타가 조수행 선수였을 때 두 눈을 질끈 감았더랬지. 감독이 어깨 위에 달린 머리가 얼마나 꽃밭이면 대주자로 써야 할 선수를 대타로 쓰고 앉아있고 그게 시즌 내내 쌓이고 쌓여 결국 9회 2사 1, 2루에 나오는 선수가 올해 졸업한, 1군에서 한 10타석이나 섰나? 여동건 선수가 나오는데 기가 차서 내가, 그전에 대타는 또 이유찬 선수였고 이야.. 사람이냐, 진짜. 선수가 없어? 우리 2군에서 타격왕 먹은 선수 있어. 안 쓸 거야? 그럼 그 선수는 대체 뭘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데?? 나와서 뭐라도 해봐야 데이터가 쌓이고 실패도 하면서 경험도 쌓이고 그렇게 크는 거 아냐? 뭐, 수비가 부족해? 그럼 조수행 선수 대수비로 써!!! 코너 외야에 똑딱이 주전이 말이 되냐? 진심으로 다른 구단들을 둘러보라고. 똑딱이 코너 외야를 대체 누가 쓰냐고. 머리에 총 맞은 것도 아니고 특히나 올해처럼 타고투저인 리그에서!1!!!

vs KT 2차전 1:0 패 -

2경기에서 1점도 못 내면 지는 게 맞고 시리즈 탈락이 맞지. 1차전과 같은 라인업도 아쉽고- 난 적어도 김재호 선수와 허경민 선수의 타순이 바뀔 줄 알았거든. 우리 이승엽 감독님은 참.. 곱씹을수록 야수들 한정) KBO의 봄 햇살 같은 포근한 포지션이세요. 난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의 감독을 바라는데. 아 맞다, 그리고 9회 2사에 박준영 선수가 대타로 나오는데 나 뒤로 넘어갔잖아.. 쓰려면 진즉 썼어야지 9회 말 투아웃에 1차전에도 안 나온 선수를 굳이?? 이 미친 인간이 누구 약 올리려고 그러는 거였다면 인정.

난 올해까지만 이승엽 감독을 보고 싶은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내년엔 타격코치 좀 바꿔봤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네. 킹 오브 고인물 김태룡 단장이 과연 도장을 받아낼 수 있을까? 이승엽 감독이 발끈해서 같이 그만둔다면 더 좋겠고.


올해는 이걸로 베어스 얘기는 끝내는 것으로 한다. 와일드카드 이전엔 준플레이오프는 당연히 올라갈 줄 알고 (...ㅋㅋㅋ) 준플 탈락하고 난 후에 이승엽 감독의 공과 사를 끄적대며 끝내려고 했는데 와일드카드전의 영봉패 탈락이 도리어 이승엽 감독의 명줄을 늘여놓은 것 같고 더 얘기해 봤자 선수들 욕이나 하는 것처럼 보일 것 같고 다 떠나서 저것들 얘기한다고 내 에너지를 더 낭비하기 싫고. 겸사겸사 끝. 정규시즌 4위 찍고 KBO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구경도 못하고 탈락하며 끝. 올해 야구는 여기까지. 솔직히 지금은 몇몇 야수들도 감독 못지 않게 역겨워지려고 한다.

 

'관심들 >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O 최초 5위 결정전  (0) 2024.10.01
vs 삼성 11차전 (승)  (0) 2024.07.13
어쩌다 이렇게 됐지..  (0) 2024.06.14
vs NC 개막2연전 (1승1패)  (0) 2024.03.25
2024 시범경기 (feat.염려)  (0) 2024.03.15
가볍게 2024 스토브리그  (0)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