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BI 교체

두산 베어스가 천년만년 함께 할 것 같았던 휠라와 결별하고 아디다스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때에 맞춰 새로운 로고, 새로운 유니폼, 성형수술한(?) 철웅이가 공개했다.

출처 : 두산베어스ㅣTeam Doosan Bears - https://naver.me/FBepf5iJ

개인적으로는 볼수록 마음에 든다. 특히 엠블럼은 예전 OB때 생각도 난다. 철웅이는 생긴 건 참 괴기스러웠지만 하는 행동이 야무져서 정이 갔는데 그분이 계속 철웅이 탈을 쓰시는 게 포인트겠다. 철웅이 외모는 음.. 그냥 저게 최선인가 보다. 

이렇게 끄적이는 김에..

허경민의 FA이적과 김재호의 은퇴

허경민 선수의 공백으로 3루수가 비었다. 이때까지만 하더래도 경쟁을 하다가 안되면 (예전 양석환 선수를 트레이드 했을 때처럼) 시범경기 때 트레이드 시도를 할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김재호 선수의 은퇴까지 결정됐다는 걸 보고 복잡해지기 시작하더라. 유격수로 꼽히는 거기서 거기인 고만고만한 선수들은 2루수면 몰라도 유격수로는 부족하다는 현장의 평가 속에 2년 연속 야수 고과 1위의 주전 2루수 강승호 선수가 3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할 수도 있겠다는 기사가 나왔다. 

3루수 강승호?

처음엔 저게 뭔 개소리인가 했다니까? 그런데 하.. 이게 3루수가 채워진다고 하면 내야 자원들에 경쟁을 붙일 수가 있겠더라고. 일단 2루수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 중에 유격으로 세울 수 있는 선수가 하나도 없다. 진짜로 없다. 누구는 그나마 익숙한 이유찬 선수를 말할 수도 있겠는데 이유찬 선수가 유격을 설 수 있었다면 작년에 외야로 나가지 않았겠지? ..이것이 현실.

일단 2루수 강승호 선수가 3루에서 자리를 잡아준다면 고만고만하지만 넘쳐흐르는 2루 자원들을 싹 다 경쟁을 시킬 수 있다. 일단 행복회로를 최대치로 돌려서 저기서 2루수를 찾는다 치고,

유격수는 누구?

유격수는 일단 유리몸 기질이 다분해 보이는 박준영 선수를 세우고 올 하반기에 안재석 선수가 제대하면 유격 주전으로 세우든 백업으로 세우든 해야... 이것 말고는 답이 없다. 신이시여..

그런데 여기서 대전제는 강승호 선수가 무조건 3루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것. 이건 틀어져서도 안되고 무조건 되어야만 하는 상수이다. 얼마나 심란한 상황인지 이해가 되나. 투수 빼고 다섯 명의 내야수 중에 두 명이 없다.

다 떠나서, 이 상황에서 과연 원석을 골라내는 '눈'을 이승엽 감독은 가지고 있는가?

감독 이승엽

지난 2년을 봐온 바, 우리 감독님에게 그런 '눈' 같은 건 없다. 다 됐고 올해 개막전에 주전 외야수로 조수행 선수 내보내면 그땐 싸우자는 걸로 받아들이고 악플러가 되겠다고 맹세할 참이니까 그리 알아라.

마무리

이승엽 감독 부임 이후 2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1승도 못하고 탈락한 것도 설욕했으면 좋겠고 모든 if들이 긍정적으로 터져서 유의미한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는 바람이지만, 나의 예상 순위는 7-8위. 센터라인이 없는 팀은 야구의 신이 용납하지 않으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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