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티스토리의 챌린지에 도전하면서 3주라는 기간 동안 금주도 같이 해보자ㅏ이름하야 작심삼주 금주 챌린지도 함께 병행했었다. 예전에 일주일 1일 1포스팅을 해봤을 때의 경험으로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기에 스스로에게 이 챌린지를 성공했을 시 성취감을 하나 더 얹어주고 싶었고 그때 생각난 것이 금주였다.
블로그에 챌린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금주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은 건 마지막 내 자존심이었다. 실패하면 그냥 없는 일인 거다. 😏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지나 챌린지의 마지막날인 오늘- 21일째가 도래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글을 업로드하면 21번째 포스팅으로 티스토리 챌린지는 성공할 것이고 금주는 20일째로 3주를 채우지 못해 실패다.
그러니까 짧게 요약하면, 지금 난 어머니가 돼지감자로 부쳐주신 김치전에 애인이 사다준 막걸리를 마시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하루 차이로 실패인 거지. 😂
김치전에 막걸리의 유혹이 챌린지 1일째 있었다면 그때 실패했을 것이고 7일째 있었다면 그때 실패했을 것이다. 21일째 실패했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스스로는 만족스럽다.
사실 매일 끄적이는 것의 스트레스에 비해서 금주의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어쩌면 매일 끄적이는 스트레스에 금주에 대한 스트레스가 얹혀서 뭉뚱그려 받아들였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앞으로 잘 활용하면 내 삶에 많은 쓰임이 있을 것 같다. 더불어, 매일 끄적이는 것에 뭉뚱그린 계획이란 것은 있을 수 없더라. 좀 쉽게 가려고 했더니..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