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4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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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은 뜯을 때의 쾌감 때문에 구입하는 것 같다. 부들부들한 촉감이 후하-
딱히 구입할 생각은 없었는데 쓰고 있는 에어팟 2의 배터리가 살짝 문제 이긴 했다. 하지만 그것도 사실 한쪽씩 번갈아 계속 쓸 수는 있었는데 생일 선물을 에어팟 4로 앞당겨 주겠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그만. 눈앞의 물욕을 못 참아서 큰일이다.
아무래도 통화가 좀만 길어지면 끊기는 에어팟에 '잠깐만 잠깐만~!'을 외치며 다른 한쪽의 에어팟을 찾는 모양새가 애인의 눈엔 좀 짠하게 보였나 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필요 없어서 일반 모델로 요청하고 잘 받았다.
일단 케이스의 물리키가 없어졌고 케이스에 넣을 때 유닛의 방향이 바뀌었다. 충전단자가 C타입인 건 추세가 그러하니 그러려니 했는데 문제는 터치로 전화 등을 받는 것이 아니라 포스센서로, 꾹 눌러야 하더라. 이게 무슨 미친 짓인가 설마 아니겠지.. 설정에서 바꿀 수 있겠지..? 실낱같은 희망을 쥐고 찾아봤는데 젠장.
그 와중에 고갯짓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길래 아, 이 기능 때문에 터치를 뺐나 보다 나름 납득하며 몇 번 써봤는데 웃기고 있다 진짜. 그냥 고갯짓도 아니고 크고 정확한 고갯짓이어야 통하더라. '끄덕끄덕'이나 '도리도리'를 크고 속도감 있게 해야 된다고. 이게 밖에서 쉬운 일일 것 같아? Siri에 '예' '아니요' 답하는 것도 쉽지 않았었는데 이것도 더 크게 말해야 한다- 이건 기분 탓인 거 같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만. 아니 그냥 터치로 내주면 안 됐나? 터치가 그렇게 없어져야 할 적폐인 건가?
포스센서나 고갯짓 같은 행위들이 생각보다 많이 귀찮을 것 같아 애인에게 고백하고 처분한 후 전에 쓰던 에어팟 2의 재구매도 생각했는데 단종이란다. 죽일까 진짜.. 이젠 그저 익숙해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결론 : 마음에 안 든다. 🙁
결국 반품하고야 말았다. 너무나도 마음에 안 들었기에,,
는 거짓말이고 전화가 오면 지징-지지징---- 이런 잡음만 들리는 게 두 번째였다. 처음엔 초기화하고 말았는데 두 번째는 용납이 안 된다. 1월 2일에 물건을 받았고 1월 9일까지 두 번의 잡음이 정상은 아니잖나.
애인이 쿠팡에서 물건을 주문했던 고로 바로 9일에 반품 신청을 했고, 돈 입금을 확인하고 재주문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10일 물건을 받게 됐고 11일 오늘, 확인차 에어팟을 종일 끼고 있었지만 그 어디에서도 전화는 걸려오지 않아서 양품인지는 모르겠고 << 사실 이상이 있을 때도 별다른 특이상황은 없었기 때문에 며칠 써 봐야 할 것 같긴 하다.
13일, 15일 왼쪽 유닛에서 같은 잡음이 발생 > 바로 반품 신청했고 일단 재구매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짜증이 많이 난다. 어떻게 두 번 연속 이럴 수 있는 거냐며.
18일, 코스트코에서 충동 재구매를 했다. 가위바위보도 삼세번이고 이번이 마지막 구매라고 생각된다. 만약에 이번에도 문제가 생긴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아이폰 유저에게 떠넘길 생각이다. 여기서 글이 매조지어진다면 잘 쓰고 있다는 것이겠지. 과연..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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