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4K + 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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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흥분되는 마음을 주체 못 하고 코멘터리부터 보고자 했으나 음성이 안 나오는 거라. 본편 음성은 잘만 나오는데 왜 코멘터리가..? 일단 플레이어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는데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K 플레이어 UBK90이었어서 돈 모아서 꼭 플레이어 바꿔야지.. 다시금 결심을 다졌던 건 당연한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4K 디스크도 아니고 블루레이 디스크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게 디스크 문제인가 싶기도 해서 제작사에 문의하기 전에 일단 확인을 해야 하니까, 우선 창고에 처박아놓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BP630을 꺼내서 재생해 봤다. 그랬더니 와우. 문의했으면 나만 뭐 될 뻔했어.. 죽어라 UBK90.
그렇게 코멘터리를 두 개를 연달아 보고 TV 옆에 BP630을 놓을 자리와 콘센트 자리도 만들고 하루가 다 간 기분에 널브러져서 다른 4K 플레이어 중에 에러를 좀 '덜' 뿜어낸다는 제품들을 찾아보는데 농담 아니고 무슨 번개 맞은 듯이 불현듯 갑자기 생각 하나가 떠오르는 거라. UBK90 설정으로 들어가 음성 > 디지털 출력에서 '자동'으로 되어있는 걸 'PCM' 어쩌구로 바꾸고 코멘터리를 재생해 봤더니 어처구니없게도 그냥 바로 음성이 나와버리네?! 죽지 마라 UBK90. ...
배우 탕웨이가 외국인으로 어떻게 코멘터리에 참여할지 궁금했는데 통역사가 동석자들에게 탕웨이의 말을 통역하고 탕웨이의 말만 자막으로 출력되더라. 하기사.. 그것 말고 무슨 방법이 있었겠어. 😅
가끔 코멘터리를 들을 때 예전엔 내가 느낀 감정과 다른 해석을 하며 연기했다는 배우가 있으면 속된 말로 좀 깬다고 해야 하나, 감상에 지장이 컸던 때도 있어서 코멘터리를 안 듣는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때는 이미 지났고 어쨌든 영화를 받아들이는 건 관객인 나만의 것이라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정말 다행이지 뭐야. 😅😅
부가 영상 중에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25분? 30분? 가량의 대담도 재미있었다. 외에,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자신 있게 제작한 다큐도 있는데 그건 아직 못 봤다. 코멘터리만 4시간 넘게 본 이들은 날 이해할 것이야.. 블로그에 끄적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집중하며 볼게요.. 😅😅😅
더불어, 앞으로 이제 더 이상은 저렇게 케이스 앞/뒷면에, 디스크 사진에 기타 등등 사진들을 찍지 않을 것이다. 너무 귀찮다. 사실 귀찮은지 꽤 됐는데 더 이상은 naver. 귀찮아서 구입한 몇몇 디스크들은 아예 업로드도 안 했는데 더 이상의 주객전도도 안 되겠다. 끽해야 사진 한 장 정도는 찍을 수 있겠다만 아우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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