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여름휴가.
호캉스는 아니고 펜캉스?!라고 하자. 방이 2개인데 내 방에는 TV가 없다. 하지만 나에겐 태블릿이 있다네🎶 애인 방에는 TV가 있어 넷플릭스 로그인을 해줬더니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단다. 귀엽.. 🤣

각자 방에서 지내다가 거실에서 마주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하지만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하기에, 너무 내버려 두면 섭섭해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한 번씩 건너가서 안부를 묻고 돌아간다.

언제부터인가 휴가를 같이 보낼 때마다 분리된 공간에서 따로 지내고 있는데 이 정도는 뭐. 평소에는 한 공간, 한 침대에서 자니까 이 정도야 훗. 지난 몇 년을 휴가 때마다, 휴가가 아니어도 애인이 원했던 코스로 대한민국 국토를 횡단하고 종단하고 맹세코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돌아다녔기에 오늘의 영광이 있는 것이다. 어우 편해. 커튼 젖히는 것도 귀찮아. 에어컨 너무 좋아.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알럽가이즈. 땡큐.


+) 혹시나 싶어 블로그에 휴가 관련해서 끄적인 건 없나 봤더니..ㅋㅋㅋ;;; 비공개로 돌린 글들 중에 남아있는 게 있긴 있네.

내가 이 맛에 블로그로 다시 돌아왔지.. 이런 흔적들을 보면 나를 위해서라도 꾸준하게 끄적이고 싶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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