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이라는 드라마의 회차가 거듭될수록 애인의 몰입도도 강해지고 있답..! 영화 '히든페이스' 코멘터리 보려고 했는데 몰입하는 애인 슬쩍슬쩍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멘터리 오늘 못 보면 다음 주로 미뤄질 텐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요새는 틈틈이 블루레이 코멘터리를 보는 낙에 살고 있다. 그만큼 블루투스 송신기에 만족감이 크다. 코멘터리를 들을 때는 볼륨에 한계가 있어 챙겨보기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고 다큐나 드라마, 영화 등등 자막만으로 내용을 파악하기엔 배경음악, 세밀한 표정 연기 등등 그동안 놓치는 게 너무 많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으며 내 점수는 별이 다섯 개. 5.0

독서 비중이 확 줄었는데 살다 보면 반작용으로 느는 날도 오지 않겠나 생각한다.

아 맞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드디어 봤다!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너무 길어서 자신은 없지만 더빙판이 개봉하면 어떻게 좀 마음을 다잡아볼까 싶기도 하지만 으아아... 물리적인 스케줄과 러닝타임, 체력도 따라주지 않는 비루한 현실에 결국 무릎 꿇고 말 것인가.

아참. 나만의 작은 고민이 있었다. hdmi 선택기에 크롬캐스트 4K를 물리면서 TV 옆에 놓아뒀는데 우연히 만져보니 발열이 상당하더라. 검색해 보니 발열은 기본이라고 하는데 내 경우는 TV에 매달려 있는 상태가 아니라 놓인 상태였고 대기 중에도 발열이 느껴지는 게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쿨링팬은 전원이 필요하니 제외하고, 방열판이라도 덧대자 싶어서 무작정 주문했는데 케이스에 덧대는 게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상당했으나 케이스를 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고 (거진 부서져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열어야 한다는 글에 포기하고) 그냥 방열판에 서멀패드를 붙이고 양쪽 면에 하나씩 붙여버렸다.

며칠 동안 중간중간 만져보니 구동 중에 크롬캐스트 4K를 만졌을 때는 '뜨끈!!' 했는데 방열판을 붙인 후로는 방열판에 전도가 되기는 하는 건지 방열판이 '뜨뜻~'하더라.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지난 한 주를 돌아보니 당시엔 스트레스받는 일도 있었고 그렇게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는데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나름은 평탄한 하루하루였지 싶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술잔을 기울였다는 사실도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내 인생에 아무것도 아닌 일일 것이다.

그렇게 평탄한 하루들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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