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정종연 pd에 대한 기대, 증오, 사랑, 실망 등등 사람이 사람에게 느낄 수 있는 온갖 감정을 데블스 플랜 시즌2와 함께 떠내려 보낸 바, 그래서 작년에 미스터리 수사단 (이하, 미수단) 시즌2, 데블스 플랜 시즌3을 제작/발표하는 데는 진심 웃기지도 않아서 넷플릭스가 정말 돈이 썩어나는구나.. 완성도고 뭐고 그냥 이름값만 있으면 일단 💩이라도 펼쳐놓고 보는구나 싶고 그저 어처구니가 없고 그 와중에 정 pd에 대한 그 어떤 감정도 생기지 않고 하든지 말든지 내 알 바 아니었는데,

하.. 카리나가... 카리나가!! 카리나가!!!!!!!

그렇게 카리나 하나 보겠다고 시작한 미수단 시즌2였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정 pd가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내놓은 프로그램 중 가장 재미있고 가장 볼만했다. 하지만 반사적으로 재미있게 느꼈을 수도 있어서 인간적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추천도 못하겠고 그냥 다 보고 난 후의 내 감정만 기재하면 그렇다. ...라지만,

만에 하나 미수단 시즌2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었던 나와 같은 감정의 사람이라면 조심스럽게 감상을 해보셔라 감히 추천하고 싶다. 첫 에피소드에서 정 pd 특유의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며 출연자고 시청자고 그냥 질리게 하는 (이건 나쁜 뜻은 아니고, 대탈출이나 여고추리반 등에서도 그랬었 정 pd만의 시그니쳐인) 것만 지나면 끝까지 좋은 느낌으로 시청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하,, 그런데 진짜로 누구한테도 보라고 말도 못 하겠어, 하물며 애인이 아까 뭐 보는데 그렇게 웃으면서 보냐고 묻는데도 같이 보자는 말도 못 하겠더라. 그냥 카리나가 이뻐.. 라며 말끝을 흐렸지. 물론 카리나가 이쁜 건 사실이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 건지 스스로에게 믿음이 안 가요, 얼마나 거지 같은 프로그램들에 내상을 입었으면 어후..

아참, 그리고 (이용진2, 이혜리2 같은) 단서들 흘려놓고 수습 안 하는 건 여전하더라. 이건 뭐 단점 축에도 못 껴. 대탈출이나 여고추리반 때도 못했던 수습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안 했으니까, 예.. 이 정도는 뭐 애교라고 하십시다.

잘 봤습니다. 수고했어요. 카리나.. 💕💕

'관심들 > med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저것 ~25/11  (0) 2025.11.10
크라임씬 제로 (2025)  (0) 2025.10.08
올드 가드 2  (0) 2025.07.13
이것저것 ~25/07  (0) 2025.07.11
이것저것 ~25/06  (0) 2025.06.25
비질 시즌1 (2021)  (1)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