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창'을 배경화면으로 틀었다가 그레이스 캘리가 나오는 다른 영화를 보고 싶었고 마침 영화 '모감보'가 보이길래 감상하게 됐다. 그런데- 존 포드가 감독이라고? 클락 게이블에 에바 가드너도 나와? 오 대박. 얻어걸렸네. 감상 전부터 세상 신났건만 😨 이것은 아프리카 홍보 영상인가 아프리카 부족들의 광고 영상인가. 어쩌란 말인가.
아프리카에서 찍었으니 보여주고 싶은 감독의 마음 그건 그럴 수 있다 치지만 21세기의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의 감정선은 어쩔. 나이 든 클락 게이블이 덜 멋졌어도 미련없이 껐을 텐데 멋지긴 멋지더라고 젠장! 두 여자를!!! 두 여자가!! 클락 게이블을!!!!
에바 가드너가 나오는 영화는 아마도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서양인에게 이런 말이 어울리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이국적인 분위기가 사진들로 봤던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그레이스 켈리에게선 그동안 봤던 영화들과 다르게 차가운, 이지적인 이미지는 아예 배제된 순종적인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이쁘더라. 그거면 됐지 뭐.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