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에서 안 본 극장판이 (작년 개봉작 "할로윈의 신부" 빼고) 루팡 3세와 콜라보한 것뿐이었어서 언젠간 봐야지 미루다가 잊고 지냈는데 프라임 비디오에서 "루팡 3세 vs 캣츠아이"의 썸네일을 보고 문득 생각나 찾아보게 됐다. 콜라보로 루팡 3세 아다도 떼고 겸사겸사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문제는 재미가 있겠느냐?! 아니겠나.

 

TV스페셜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2009)

극장판 전에 방영된 TV스페셜이 있다고 해서 찾다가 포기할 때쯤 U+모바일tv에서 찾아내 2200원에 구매/시청. (더빙)
루팡 3세를 여기서 처음 봤는데 대놓고 여자를 밝히는 게 신선하더라. 코난에게 아빠로 불렸던 수염 난 캐릭터, 글래머러스한 수수께끼 팜므파탈, 칼잡이 이렇게 4명이 느슨한 한 팀 같은데 칼잡이는 너무 조금 나와서 특징이라고 생각나는 게 없고-
아마 루팡 3세의 특유의 흥겨움이겠지? 전체적으로 잘 짜인 잼 세션을 본 것 같은 감상엔 ost도 한 몫했을 것이다. 시작이 나쁘지 않다. 3.0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THE MOVIE (2014)

티빙에서 시청. (더빙)
극장판 이전의 TV스페셜을 보지 않았다면 알마로스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코난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고 베스파니아 왕국의 광석에 대해서도 뜬금포로 느껴져 지금 뭐 하자는 것인가 많이 황당했을 것 같다. 아직도 이 극장판을 보지 않은 이들이 있다면, 더 재미있게 감상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무조건 TV스페셜부터 시청할 것을 추천한다.
루팡 3세의 판을 짜는 설계 능력이 원래 루팡 3세 캐릭터의 강점인지, 이 극장판에서 나온 일시적인 모습인지 궁금해졌다. 이러다 오리지널 루팡 3세까지 보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3.5

 

루팡 3세 vs 캣츠아이 (2023)

프라임 비디오에서 시청. (자막&더빙)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잘 생겨진 루팡 3세들에 반감되는 매력들을 어쩔. 하지만 적응할 마음의 준비가 됐고 적응하고 있었는데 스토리의 촌스러움은 정말 참을 수가 없더라.
작화만 세련되면 뭐하나, 캣츠아이는 루팡 3세에게 그저 귀여운 고양이들일 뿐이었고 루팡 3세는 캣츠아이에게 또 다른 아버지일 뿐이었는데. 이럴거면 제목에 "vs"는 왜 붙인 거..?
이 스토리라인으로 제작비를 받아낸 것도 용하다.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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