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추석에 하필이면 숙취로 인한 구토를 행하고야 말았다. 십여 년 만인가.. 부끄럽구려. 역시 난 숙취해소제와는 상극이다. 아침에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괜히 마셨다가 30분이나 지났나, 머리가 지끈거리면서 속이 메슥거리더니,, 🤮 막판에 먹은 육회가 살짝 얹혔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연휴의 하루가 날리는 것도 아깝고. 그깟 술 한 잔에 연휴의 하루를! 황금같은 연휴의 하루를!!!! 🤬

25년 추석 연휴에 21년에 방영되었던 jtbc드라마 '괴물'을 봤다. 이 재미있는 걸 이제까지 안 보고 뭐 했대.. 25년 3분기 때 공개된 저주받은 드라마들 보다가 '괴물'을 보니까 숨통이 트이더라.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연출, 디렉팅, 음악, 대본은 물론이거니와 음악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 사실 이건 '괴물' 직전에 개판 친 드라마들을 봐서 더욱 크게 와닿았을지도 모르겠다며.

보면서 나름 인상 깊었던 건 '부산에 가면' 노래를 곧잘 흥얼거리곤 했는데 이 드라마에 삽입되었던 걸 줄은 몰랐고 그래서 더 반가웠고 좋았다. 

'괴물' 텍스트에는 무슨 만복이라도 깃든 건지 봉준호 감독의 동명 한국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일본영화, 그리고 한국드라마까지 죄다 마음에 드는 것들 뿐이다. 한국드라마의 일본드라마 리메이크는 내게서 '괴물'이 가물가물해질 즈음에 볼 생각이다.

썸네일 출처 :
서울사랑 202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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