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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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많이 들어봤고 음악도 많이 들어봤지만 영화는 처음이었다. 보기 전에는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대부'와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보고 나니 영화 '대부'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느낀다.
시작하고 얼마 안 지나서는 아, 이게 그 유명한 걸로 유명한 영화 같은 그런 건가, 끌까 싶었지만 볼수록 심심한데 심심하지만은 않은, 거기에 더불어서 그만 보자 싶으면 귀에 익은 음악이 날 잡아 앉혔고, 물론 이야기 구성이 잡아끄는 것도 분명히 있었기에 끝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아직도 생각나는 마지막 엔딩- 그 웃음은 뭘까.
또, 난 맥스가 본인 스스로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게이에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들스가 가졌던 것들을 본인이 차지한 것이고, 그렇게 끝끝내 맥스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존칭을 하며 물러서는 누들스의 모습에서 나름 통쾌하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쓰레기차의 결말을 바랬던 건 아니다. 끝까지 비겁했지만 사실 맥스의 자리로는 그만한 곳도 없다.
사실 누들스를 쫓아 나오길래 누들스를 향해 총이라도 쏘는 건가 싶었는데- 아 왜, 보통 영화들은 총을 비춰주면 쏘고, 칼을 비춰주면 휘두르지 않나. ..괜히 쫄았다.
욕망에 충실했던 이들과 휩쓸려갔던 이들. 뼈대조차 남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 3.5
추가)
이 영화는 안타깝게도 당시 어른들의 여러 사정으로 러닝타임도 제각각이다.
229분 칸 영화제 개봉판 (1984년)
139분 미국 첫 개봉판 (1984년)
100분 대한민국 첫 개봉판 (1984년)
180분 미국 케이블 TV 방영판 (1990년대)
246분 칸 영화제 복원판 (2012년)
251분 감독 확장판 (2015년)
출처 : 몇 분짜리 영화인가
이번에 내가 본 버전은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되어 있는 229분 칸 영화제 개봉판이었다. 사실 보면서 중간중간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누들스가 돈가방을 들고 걷는데 날아왔던 부메랑도 그렇고,,) 하지만 251분 감독 확장판까지 감상할 체력과 여력이 없다. 나~아중에 생각난다면 그때 보기로. 너무 길어...
추추가)
제니퍼 코넬리가 너무 예뻐서 어린 누들스와 함께 넋을 잃고 바라봤다. 진짜 미친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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