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피조물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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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영화 '천상의 피조물'을 보려면 세 가지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 번째, U+모바일tv에서 일주일 대여를 하든가 두 번째, dvd를 구매하든가 세 번째, 불법 다운로드를 하든가. 내가 구독하는 ott가 몇 개인데 90년대 중반 영화를 하나 못 보고 너무하지 않나.
그래서 dvd 구매를 했지. U+모바일tv에서 대여하는 것과 가격이 비슷하더라고. ..물론 일주일 넘게 걸릴 줄은 몰랐고.
부가영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영화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들이 자신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그들 중 한 어머니를 죽이고야 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살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집착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감정들이 잘 그려져 있고, 아, 오페라 음악들을 정말 잘 썼더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다.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게까지 그쪽에 지식은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로맨틱하지만 섹슈얼하지 않는 연출도 좋았다. 이거 정말 쉽지 않은 건데.. 물론 섹슈얼해야 하는 영화들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질풍노도의 저 사춘기 소녀들이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영화 속 소녀들의 가족들이 알고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안다. 설마 이 영화를 보고도 소녀들의 우정 운운하는 이가 있다면 그냥 죽자.. 는 농담이고, 예.. 뭐.. 그렇습니다.
사실 드라마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을 또 보고 또다시 케이트 윈슬렛에 빠져서 이이의 영화 데뷔작을 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서 놀랐고, 감독이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이었다는 것에 또 놀랐고, 케이트 윈슬렛이 맡은 '줄리엣 흄'이라는 해당 사건의 실제 가해자가 우리나라에서 인지도는 별로 없지만 '앤 페리'라는 나름 유명한 소설 작가라는 것에 더더욱 놀랐다. 19번째 소설이 나왔을 때 밝혀졌다는데 생애 50권 정도 출간했다는 걸 보면 엄청난 창작욕에 또 꽤나 잘 팔리는 작가였던 듯. ..모두 장편은 아니겠지 설마.
더불어, 생전에 앤 페리가 '집착했지만 사랑은 아니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다는데 피식. 그 와중에 집착했다는 건 또 뭐야. 암요 암요 그러셨겠지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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