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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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 as the Wind
어느 길로 가도 정해진 길
어느 길로 가도 정해진 길
2024.06.28진짜 환장하겠다..예전의 어떤 영화를 보고 싶은데 공개된 ott는 없고 중고 dvd를 알아보는 와중에 가격은 턱없이 고가고.. 이 영화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아니고.. 그 와중에 더빙이 포함되었다길래 더빙값이라고 생각하자, 스스로를 추스르며 주문하려다가 택배비가 아까워서 블루레이 하나 끼워서 주문했는데 다음날 확인해 보니 주소가 예전 주소로 되어 있는 거라.깜짝 놀라서 판매자의 공개된 연락처로 연락하고 어찌어찌 현재 주소로 잘 받았는데- 판매자에 정말 고맙더라고. 이것 때문에 우체국 택배로 보내줬더라니까. 그런데 받고 보니 이건 포장 박스가 너무 큰 거지. 무슨 디스크 두 장에 포장이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지구의 환경 어쩔- 이런 쓸데없는 생각까지 들 정도니 말 다했지.암튼..
잠이 다 깼네
잠이 다 깼네
2024.06.20잠들려는데 눈이 부셔서 잠결에 원인을 찾다가 살짝 열린 커튼 사이로..볼수록 어처구니가 없어 증거를 남기고자 사진도 찍었다. 아니 무슨 달이 저래;; 은은함은 개뿔 냅다 플래시로 갈겨버리네. 원래 달이 저랬나? 언제부터?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2024.06.15언제부터인지 기억도 잘 안 나지만 북스피어에서 출간되는 신간이나 행사 등의 소식을 비정기적인 메일로 접하고 있다. 아마 당시 블로그에서 신청을 받았던 것 같은데 지금도 신청을 받는진 모르겠네. 암튼,늦은 저녁, 메일이 하나 왔길래 보니까 절판이었던 '활자 잔혹극'이 시리즈의 첫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과 함께, 앞으로 출판될 책들의 소식도 함께 적혀 있었다. 일단 장바구니에 넣고-7월엔 개인적으로 아끼는 시리즈 의 신작 '청과 부동명왕'을 (오~), 9월엔 이마무라 쇼고의 '새왕의 방패'를 (음~), 11월에는.. 어?!!!보이십니까? 덴도 아라타입니다!! 덕분에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났잖아.우리나라에서 인기 작가가 아니라서 또 출판될 수 있을까 회의감은 들고 그래도 가끔 검색이나 해보고 돌아서고 그랬단 ..
티빙의 프로필
티빙의 프로필
2024.06.13티빙 맘에 안 들어.정확히 말하면 LG U+ VIP로 네이버 멤버십을 무료로 가입 > 디지털 콘텐츠는 티빙을 선택 > 업그레이드한 베이직 요금제를 기본으로 > 가끔 스탠다드 요금제로 다시 업그레이드할 때도 있는 회원인 난 티빙이 아주 마음에 안 들어.난 야구를 보니까 티빙 베이직을 기본으로 써야 하는데 애인이 가끔 티빙에서만 서비스하는 드라마를 찾을 때가 있단 말이야. 애인과 동시접속일 때도 있으니 당연히 스탠다드 요금제로 더 업그레이드를 해야지. 그런데 요새 드라마라는 게 몰아서 볼 때가 많고 그렇게 보면 길어야 한 달이란 말이야. 그럼 내 입장에선 계속 스탠다드 요금제를 유지할 필요는 없잖아? 그래서 베이직 요금제를 기본으로 둔단 말이야.자, 여기서 문제가, 베이직 요금제에서 내 애인 프로필을 하나 ..
TV거치대와 셋톱박스 교체
TV거치대와 셋톱박스 교체
2024.05.30어머니 방 TV의 거치대를 구입/조립을 끝내고 뿌듯하게 TV를 켰는데 화면이 안 나왕.. 😱순간 너무 당황해서 외부입력만 이리저리 눌러댔는데 가만 보니까 셋톱박스가 아예 안 켜지는 거라. 전 날까지도 잘 나왔었는데 이걸 어찌해야 하는 것인가. 내가 망가뜨린 것인가. 밤마다 TV 보며 주무시는 어머니는 어쩔 것이냐 별 생각이 다 드는데 거실의 셋톱박스가 생각나는 것이다.그래, 바꿔 껴보면 알겠지. 내가 뭘 잘못 건드렸다면 이것도 안 켜지겠지. 두근두근.. 거실의 셋톱박스를 떼와서 바꿔 끼는 순간 전원에 불이 들어오는데, 이것이 광명인가. 역시 나는 아무것도 망가뜨리지 않았어..!그래서 바로 (LG인터넷, iptv 고장신고 등) 101번으로 전화를 걸었고 저녁 9시가 넘은 시각이었기에 상담 예약이나 잡을 ..
염치는 어디에
염치는 어디에
2024.05.06짧은 연휴가 이렇게 가는구나. 😥오늘 무엇을 했나 돌이켜보면 일주일 간 못 먹은 라면을 종류별로 종일 먹었고 (짜파게티, 맛대가리 없는데 상표는 생각 안 나는 우동, 진라면 매운맛) 늦은 오후엔 가족 행사로 외출했다가 들어온 애인과 맥주를 마시며 "메리 앤 조지" 3화를 봤고 한참만에 뒤이어 들어오신 애인의 어머니께 '더 트롯쇼'를 틀어드렸다.사실 오늘은 내심 책을 읽어야지 되뇌이며 머리맡에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도 갖다 놨는데, 그저 침대 위의 널브러짐이 너무 달콤했고 애인과 마시는 맥주가 너무 시원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을까. 아니, 입이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합시다. 그 모든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나라는 인간이 크고 깊은 문제였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널브러져 있기만 했는데 고개를 들면 3..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2024.05.03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는 요즘이다.더이상 버틸 체력이 없는데 강요당하는 기분도 더럽다.여러 감정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없고 담아놔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고이 묻어놓자.밖으로 꺼내봤자 해결될 것도 아니고 이기적이라는 소리만 들을테고 내게 도움 되는 건 하나도 없다.드러내지 않으려면 철저히 숨겨야 하는데 많이 부족하구나.내 안은 지옥이어도 보여지는 건 평화로워야 한다.필요한 건 순간마다 나만의 작은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결국은 노력, 나만을 위한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 살충제의 꿈을 안고
인간 살충제의 꿈을 안고
2024.04.15애니메이션 인랑 블루레이를 중고로 구매하다가 반값택배라는 것이 보이길래 사용해 봤는데 이래서 반값택배구나.. 또 하나를 배우게 됐다. 다음 날부터 송장 확인을 했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가타부타 나오는 건 없었고 슬슬 거슬릴 때쯤 어느새 느지막이 도착하고 QR코드 문자도 느지막이 오고, 어슬렁어슬렁 느지막이 찾아왔다.앞으로 또 반값택배를 이용한다면 넉넉하게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 일주일 걸릴 줄 알았는데 4-5일이 지나 도착하면 마음이 좋잖아. 😁아 맞다. 며칠 전 쿠팡 와우 멤버십의 요금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된다는 뉴스를 보고 해당 서비스의 회원인 애인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놀랍게도 덤덤한 반응이었다. 애인은 일단 새벽 배송도 그렇고 무료 ..
카카오 환불머니
카카오 환불머니
2024.04.05올 2월에 카카오로부터 메일 하나를 받았더랬다.저 메일을 당시엔 무시했었다. 포인트 1000점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금액도 잘 안 보고 넘겼던 듯한데 며칠 전, 핸드폰의 지메일 앱 뱃지 숫자가 계속 떠 있는 게 너무 거슬리는 어느 날이었다.메일함을 아무리 봐도 확인 안 한 메일은 없는데 저 뱃지 숫자는 왜 안 없어질까, 핸드폰을 붙잡고 있다가 그냥 앱 자체를 삭제하고 다시 깔았더니 그제야 없어지긴 했는데 그때 저 메일을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이번엔 다행히도 금액이 눈에 들어오더라고.. 24,300원. 놓칠 수 없지.계정은 살려둔 채 카카오톡을 쓰지 않은지가 몇 년이 지난 상태라 일단 검색해 보니 금액 확인도, 환불받을 수 있는 계좌 등록 같은 것도 일단 카카오톡 앱을 깔아야 진행이 되는 상황이었다.검색..
요즘 내 기준
요즘 내 기준
2024.02.22올 겨울처럼 눈이 많이 내린 때가 또 언제였나 싶다. 어제의 대설주의보 이후 오늘은 우려와 달리 많이 춥지 않아서 길이 얼지 않았고, 운전도 걸음도 그나마 안전하지 않았나.. 싶은데 이것도 내 기준인가. 시작한 드라마, 애니, 영화 등이 내 기준 망픽이었어서 슬프다. 모 드라마는 1회를, 모 애니는 3회를, 모 영화는 15분을 못 넘겼으니 오호통재라. 그나마 막판에 반 포기 상태에서 고른 '서머타임 랜더'라는 애니를 어쩌다 보니 5회 이상 보고는 있는데 너무 진지(=복잡)해서 연달아 달리기가 저어 된다. 개인적으로 애니는 진지 3:드립 7 비율이 딱 좋은데 어쩔. 흥미롭기는 해서 다음 회차로 넘어가기는 하는데 미친 듯이 보게 되지는 않네. 같은 의미 다른 기준으로 재밌다고 추천받은 '주술회전'이라는 애니..
Happy Seollal ~*
Happy Seollal ~*
2024.02.12애인이 재작년에 이어 올해 코로나에 '또' 걸렸다. 하필이면 설 연휴에.. 덕분에 나까지 인질 잡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숙소에만 있다가 일단 됐고, 난 영화 '파묘' 보러 무조건 나간다, 보고 올 테니 잘 있어라, 진심 반, 장난 반 인사까지 다 했구만 개봉일이 2월 22일로 미뤄졌다네. 아뭔데!? 찾아보니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서 개봉이 연기됐다고 으아아ㅏㅏ.. 이왕 이렇게 된 거 좋은 반응 및 결과가 있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만. 간만에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인데 이러다 또 물 건너가는 건 아닌가 불안감이 스멀스멀. 영화 '파묘' 2차 예고편 나만 몰랐네, 22일 개봉-.-.- 누굴 탓하리오, 21세기 멀티미디어 언론에 취약한 나를 탓해야지요. 암튼, 그래서 계획했던 낮술도 못하고 오..
1월 1일
1월 1일
2024.01.01애인은 사우나로, 어머니는 교회로, 나는 침대 위에서 집 지키고 있는 중. 조용하구만. TV에 볼 것도 딱히 없고 스탠드 하나 켜놓고 조용히 책 읽다가 졸려서 노트북 켜고 블로그에 접속- 멀티가 안 되는 인간이라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긴 하지만 이렇게 살아온 걸 우째. 그래서 책을 적으면 두세 권, 많으면 열 권 정도를 동시에 읽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 한 번 따라 해보려고 했는데 정신 사나워서 못쓰겠더라. 한 번에 한 권씩, 그냥 살던 대로 살자. 새해니까 거창하게 올해 계획이라기 보단 소소하게- 일단 술을 좀 줄여볼 것이다. 일단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파이팅. 또 무슨 뭐, 계획이라기 보단 소망인데 중단 중인 성경 필사를 재개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이다. 몸이 안 따라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