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
- Results : 75
- Free as the Wind
나도 좀 살자
나도 좀 살자
2025.09.17신인 드래프트를 보고 팀의 미래가 정말 암울해서- 뽑힌 선수를 뭐라 하는 게 아니라.. 외야 메꾸겠다고 올 시즌 전에 트레이드로 데리고 온 선수들은 외야에 쓸 수도 없고 (수비도 타격도 눈썩이라) 팀에서 공 들여 키운 선수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김대한 선수에 공 들였다는 건 타 팀팬들도 알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정체되었으면 다행이게? 타격은 언감생심이고 난 수비가 퇴화하는 20대 외야수는 정말 처음 봤다. 누가 보면 무슨 포지션 변경이라도 한 줄.그런데 이 팀에 들어온 외야수가 그동안 저 선수 하나였겠나? 나아가 코너 외야가 비어 있던 게 하루 이틀 일인가? 말인 즉, 이 팀은 이젠 키워쓰는 것도 안 되는 팀이에요.. 그런데 이번 드래프트 1순위로 뽑아온 선수가 수비에 물음표가 달린다? '..
북극성 창조경제
북극성 창조경제
2025.09.16디즈니 플러스 연간 결제가 오늘로 끝났는데 (내 애인의) ‘북극성‘이 남아있어 한 달만 결제하고 연간 결제는 더 이상 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했건만유혹당했고 홀린 듯 결제창으로 넘어갔다. 할인 프로모를 어떻게 참습니까!! 라지만 작년에도 이 가격에 결제했더라. 🫠이왕 이렇게 된 거 성묘교회 에디큘 수리하는 다큐 보다 만 거 있는데 마저 봐야겠습니다.
압도적 감사
압도적 감사
2025.09.14'은중과 상연'이라는 드라마의 회차가 거듭될수록 애인의 몰입도도 강해지고 있답..! 영화 '히든페이스' 코멘터리 보려고 했는데 몰입하는 애인 슬쩍슬쩍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멘터리 오늘 못 보면 다음 주로 미뤄질 텐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새는 틈틈이 블루레이 코멘터리를 보는 낙에 살고 있다. 그만큼 블루투스 송신기에 만족감이 크다. 코멘터리를 들을 때는 볼륨에 한계가 있어 챙겨보기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고 다큐나 드라마, 영화 등등 자막만으로 내용을 파악하기엔 배경음악, 세밀한 표정 연기 등등 그동안 놓치는 게 너무 많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으며 내 호감도는 별이 다섯 개. 5.0독서 비중이 확 줄었는데 살다 보면 반작용으로 느는 날도 오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아 맞다. '극장판 귀멸의 ..
북극성 시사회
북극성 시사회
2025.09.03사실 이런 시사회는 처음이고 관심도 없는데 배우 전지현의 오랜 팬인 애인이 생각나서 가볍게 응모했건만 진짜 될 줄은 몰랐지..;;;애인이나 나나 피곤에 쩔어서 영등포 cgv로 향했는데 웃긴 건 때마침 배우들의 쇼케이스가 진행 중이었고 애인의 텐션도 덩달아 올라가더라는 거. 그저 한 건물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나 봄니다.. ㅋㅋㅋ;;;(좌측부터) 감독 김희원 허영행. 배우 강동원 전지현 이미숙 김해숙 이상희 주종혁.1회분 상영이 끝나고 간단한 무대인사가 있었고, 감상은.. 아 모르겠다. 극장의 불이 켜지자마자 애인과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 뭔가가 뭔가다.기대가 너무 컸던 건지 피곤에 쩔었기 때문인 건지 정말 별로인 건지 (특히 연출.. 편집..?) 솔직히 감을 못 잡겠어서, 누설 금지도 그렇고 더 말할 것..
눈 뜬 장님
눈 뜬 장님
2025.08.28집 PC에 CD롬이 내장되어 있었다는 걸 오늘 알았다.저 물결무늬 회색 가림막?을 우연히 건드렸는데 오른쪽으로 밀리길래 순간 놀랐다가 가만 보니까 저 가림막?에 가려져 있던 CD롬이 뙇! 애인에게 알고 있었냐고 했더니 되려 몰랐냐고 되묻네. 쿠허허헣ㅎ 횡재한 기분.VCL 플레이어를 깔고 DVD를 넣었더니 문제없이 재생된다. 음.. 이건 당연한 것이겠고.. 🤤 쌓여있는 DVD들을 처분할 때가 도래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겠다. 하, 요새 볼 게 너무 많다.
휴가는 언제나 짧다
휴가는 언제나 짧다
2025.08.0525년 여름휴가.호캉스는 아니고 펜캉스?!라고 하자. 방이 2개인데 내 방에는 TV가 없다. 하지만 나에겐 태블릿이 있다네🎶 애인 방에는 TV가 있어 넷플릭스 로그인을 해줬더니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단다. 귀엽.. 🤣각자 방에서 지내다가 거실에서 마주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하지만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하기에, 너무 내버려 두면 섭섭해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한 번씩 건너가서 안부를 묻고 돌아간다.언제부터인가 휴가를 같이 보낼 때마다 분리된 공간에서 따로 지내고 있는데 이 정도는 뭐. 평소에는 한 공간, 한 침대에서 자니까 이 정도야 훗. 지난 몇 년을 휴가 때마다, 휴가가 아니어도 애인이 원했던 코스로 대한민국 국토를 횡단하고 종단하고 맹세코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돌아다녔기..
'귀멸의 칼날' 더빙 유감
'귀멸의 칼날' 더빙 유감
2025.07.27난 내가 보는 영화나 드라마에 우리나라 더빙이 있다면 원어로 보고 더빙으로 한 번 더 볼 정도로 더빙을 좋아한다. 이번에 '귀멸의 칼날' 더빙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기쁜 마음으로 라프텔 구독도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칼의 더빙은 그저 실망스럽기만 하다.더빙이 아쉽다는 것에 성우 탓은 하나도 없다. 이건 오롯이 연출자와 번역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여기서 절대 죽지 않아, 우리들은!!" 정말 이렇게 어순도 그렇게 단어 쓰임도 거슬리는 게 한 두 개가 아니다. 위에 저 대사도 참으면서 보다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에 기억에 남는 거고.. 솔직히 인간적으로 더빙을 하면 우리말 '맛'은 살려야 할 거 아니냐? 그냥 직역할 거면 번역이라고 왜 하는 거야? 저러고 돈은 받겠지? 좋겠다야..
덕분에 별일 없이 산다
덕분에 별일 없이 산다
2025.07.14'너의 연애' 그 후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는 컸지만 중간에 출연자 한 명의 벗는 방송? 논란도 있었고 나이가 스물인 출연자가 있는 것도 너무 불편했고 다 떠나서 사실 전체적으로 재미도 없길래 겸사겸사 나는 중도하차했는데 애인이 이걸 그렇게 잘 봤다. 이유 중의 하나가 출연자 중에 김진아 씨(@jinjinpink)라고, 예전에 그 가수 김정훈과 연애 프로그램을 찍었었는데 그때부터 저이를 이쁘게 본 거라. 그 이후에 커밍아웃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을 정도.그렇게 이쁘게 본 이가 또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하니 좋았나 보다. 꿋꿋하게 챙겨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수줍게 그이의 유튜브도 구독했다고 고백도 했는데 CCM가수나 교회, 말씀 전하는 채널이 대부분인 구독 목록에 김진아 씨의 채널이 있을..
여름의 문턱에서,
여름의 문턱에서,
2025.06.11✓ 요새 애니메이션을 보느라 바쁘다.프라임 비디오의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와 넷플릭스의 '약사의 혼잣말' 2기.특히 '지쿠악스' 같은 경우는 일부러 기동전사 건담 I, II, III 극장판까지 싹 봤는데 정말 보기 힘들어서-.-.- 재미는 둘째치고 예전 애니메이션은 정말 항마력이 딸리는 눈에 거슬리는 게 상상을 초월한다.이렇게까지 기를 쓰고 봐야 하는 걸까 여기서 멈출까 싶었지만 넷플릭스에 6월 17일까지만 공개된다는 것과 저걸 보지 않으면 '지쿠악스'를 보는데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는 것, 또 나중에 우주세기 건담이 뭐라도 나올 텐데 어쨌거나 지금이라도 우주세기의 근본 흐름은 파악해야 한다는 의무감(?) 등등의 이유들로 거진 일주일?을 꾸역거리며 보긴 봤는데 농담 아니고 진심으로 보길 잘했다. 칭찬한..
유심 교체기
유심 교체기
2025.05.01애인의 서브폰이 SKT 알뜰폰이다. SKT 유심 해킹 뉴스 이후에도 별생각 없는 애인을 며칠 전부터 닦달해서 통신사 바꿀 거 아니면 일단 당장 유심부터 바꾸라고 했는데, 우편으로 유심도 잘 받아놓고 유심 트레이를 못 빼서 박살을 내놨더라.도대체 어떻게 하면 유심 트레이가 그렇게 작살이 나는 걸까..?핸드폰과 애인을 번갈아 보는 내 표정이 참으로 가관이었는지 무시당한다며 웅얼대더니 AS센터 방문 후 센터 기사님도 같은 표정으로 자기를 바라봤다고. 거봐.. 무시하는 게 아니라니까. 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유심 트레이가 그렇게 아작이 나는 건지 그저 원초적인 궁금함이라고.암튼, 아작이 난 유심 트레이에 유심을 끼워 넣겠다고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 새로 받은 유심도 못 쓸 지경이라 다시 발급받고, 그렇게 오늘 도..
봄의 끝자락에서,
봄의 끝자락에서,
2025.04.21✓ 뭘 쓰긴 써야 하는데 무엇을 써야 할까. 쓸 건 많은데 쓸 게 없다. 이승엽 감독 욕을 썼다가 지웠다가.. ...✓ 요새 계속 책과 드라마를 번갈아 보고 있다. 특히 책을 침대에 누워서 읽으려니 가지고 있는 독서등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다른 제품으로 구입하려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긴 찾았는데 가격이 좀 많이 서운하더라. ..눈물을 머금고 그냥 가지고 있는 독서등에 침대에서의 내 몸과 시야를 맞췄다. 이런 것도 일종의 금융치료인가.✓ 애인과의 입맞춤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하고 입 맞춰도 이렇게 설레고 좋을까?' 질문인 듯 혼잣말인 듯 말이 툭 나왔는데 어처구니없어하며 웃다가 내 뺨을 살짝 건드리더라. 바람피워도 한 번은 봐준다 해놓고 흥.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
90일, 금주할 시간
90일, 금주할 시간
2025.04.0125년 4월 1일 오늘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금주를 하겠다고 홀로 결심하고 주변에 공표한 것이 무색하게도 하필 어머니의 손님 분들이 집에 계신다는 애인의 연락을 받고 퇴근 그대로 집 밖 벤치에 앉아 있던 애인과 함께 근처 치킨집에서 양념 반/후라이드 반과 떡볶이 한 접시에 곁들인 생맥주를 들이켜고야 말았다.오호.. 시작부터 통재로고.3개월 금주 결심의 배경은 별 건 아니고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던 참에 살이 좀 찐 것 같다는 저번주 엄마의 말에... 엄마가 진짜 그런 얘기는 안 하는 분이신데 내가 느낀 무게감이 겉으로도 티가 나는 건 좀 아니지 않냐는 위기의식 속에 일단 술부터 끊어보기로 했다. 목표라기보단 일단 내가 느끼는 무거워졌다는 느낌만 없어진다면 성공이겠다.그럼에도 굳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