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들/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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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1980)
글로리아 (1980)
2020.04.21넷플릭스에서 '친절한 금자씨'를 보다가 > 금자씨 역할을 배우 고두심이 맡기로 하지 않았나? 문득 생각나 검색해보니 > 배우에게 최종 제의까지 간 건 아니었고 또 존 카사비츠의 '글로리아'와 비슷해질 것 같아 연령대를 조절했다는 것을 보고 어떤 영화인지 보고 싶어서 봤는데, 다 보고 나서는 도대체 어디가 금자씨..? 더 궁금해졌고 무조건 생각났던 영화는 '레옹'. 글로리아의 (캐릭터 말고) 이미지- 중년 여성, 금발, 선글라스, 트렌치코트 등 만 따로 떼보면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의 임청하가 떠오르더라. 인상 깊었던 장면들 중, 초반에 글로리아를 따라가지 않겠다며 버티던 필이- I am the man! 내가 남자에요! 아줌마가 아니라 내가 남자라구요!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할 거예요!! 그 I a..
작은 아씨들 (2019)
작은 아씨들 (2019)
2020.02.15영화 '작은 아씨들'이 그레타 거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알고 있는데, 맞겠지? 암튼 다 끝나고 자막 올라가는데 재밌어서 짜증이 나는 거야. ..이젠 배우 안 할 거야? 아니지? 할 거지?? 한다고 해줘 ...😢 원작을 아예 몰라서 비교는 못하겠네. 영화 자체 감상만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보면, 이런 감상을 써야 하나 웃기기도 하지만, '시대가 그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특유의 그.. 특정인물을 후려치고 올려치며 관객을 납득시키려 가르치려는 자세가 없었고, 그렇게 남녀를 미개/우월로 나누지 않은 거. 그들은 그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산 거야. 그러니까 조가 출판사에 자신의 책을 팔면서 인세 거래를 하는데 내가 너(출판사 편집장) 때문에 내 주인공 결혼시키는데 이 정도는 받아야지 않겠냐..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2018)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2018)
2019.08.22소니와 디즈니의 결별 수순 소식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재감상했다. 온전한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을 보면서 아, 내가 이래서 스파이더맨을 좋아했지, 다시금 깨닫고 웃음이 실실 새어 나올 정도로 재밌게 감상했었는데 또 봐도 또 재밌네. 극장에서 봤어야 하는데 개봉하는지도 몰랐어, 내가... 마블의 스파이더맨은, 뭐 이해는 하는데 아이언맨의 체취가 너무 강해서 거부감? 까지는 아니고 이질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던지라. 단 하나, 데드풀과의 만남의 불발되는 게 아쉬울 뿐. .. 근데 암만 생각해봐도 디즈니가 스파이더맨을 이대로 보내진 않을 것 같다. 새로운 사가의 시작점에서 어떤 형태/형식으로든 다른 히어로에게 인수인계(?)는 하게 하겠지, 설마. MCU세계관에서 스파이..
주토피아 (2016)
주토피아 (2016)
2019.08.20마인드 헌터 시즌2 보러 간만에 들어간 넷플릭스에서 실수로 재생을 눌렀다가 끝까지 감상하게 된 주토피아. 그 유명한 나무늘보가 나오는 애니영화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아니 무슨 애니가 고정관념에서 오는 오만함과 편견, 차별/역차별까지 건드리냐.. 이걸 애들이 본다고? 요새 애들이 똑똑한 이유가 있었다-는 둥 나 때는 배추도사 무도사가 있었다-는 둥 핸드폰 보는 애인 붙잡고 노인네 같은 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어찌나 몰입했던지 주디가 생물학적 자질 운운하며 기자회견할 때는 닉에 빙의되어 안타까울 정도였다. 나도 그런 적이 있긴 했거든. 그이들 나름으로는 나를 이해한다고는 하는데 난 닉처럼 뿌리치지 못했고.. 블라블라블라 지금이야 그게 뭔 개소리냐-며 일갈할 수 있지만 그때는 뭐라고 해야 되나, 죄를 짓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