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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2022)
더 퍼스트 슬램덩크 (2022)
2024.06.12드디어 더빙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봤다.일단,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슬램덩크 극장판을 마냥 추억팔이로 만들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 하지만 이미 극초반에 베이스 소리와 함께 송태섭 > 정대만 > 채치수 > 서태웅 > 강백호가 드로잉으로 하나씩 등장하며 걸어 나오는데 추억팔이가 절로 되는 걸 어쩔.그때부터는 코트 위의 북산과 산왕을 보면서 순간순간 찡-했다가 송태섭의 과거사에 현실로 돌아왔다가 또 산왕전이 나오면 찡-함의 연속이었다. 송태섭의 과거사가 별로였다기 보단 원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극에는 몰입이 쉽지 않긴 하지만,새로운 이야기 (송태섭의 과거사) 보다 알고 있는 이야기(산왕전)에 집중도가 올라간다는 걸 스스로 느꼈을 정도니까- 송태섭의 과거사가 지루했던 ..
이것저것 ~24/06
이것저것 ~24/06
2024.06.05내 이름은 마더 (2023)영화 '올드보이'는 오대수가 15년 동안 감금당한 이유가 나오잖아? 이 영화는 왜 12년이나 지나서야 전직 킬러의 딸이 납치되는 건지 배우도 감독도 넷플릭스도 아무도 궁금하지 않았나 봐. 난 궁금했거든. 내 생각은 이래. 전직 킬러가 딸한테 총 쏘는 것도 가르치고 운전도 가르쳐야 하는 스토리라인은 미리 만들어 놨는데, 10세 이하에게 운전대나 총을 쥐어주기엔 윤리적인 문제도 생길 것 같고, 10대 후반은 (미국이니까) 총기나 운전이 낯설지 않겠다 싶고, 그래서 10대 초반인 12세로 갈 수밖에 없었던 거지. 이것 말곤 설명할 수 있는 게 정말 하나도 없어. ..이따위로 할 거야? 0.5 아임 유어 우먼 (2020)이왕 이렇게 된 거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미루었던 영화 하나도 보기..
이것저것 ~24/05
이것저것 ~24/05
2024.05.28아틀라스 (2024)보면서 어디서 봤던 건데.. 싶었던 장면들에 과거 영화들을 곱씹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으나 아무렴 어때. 액션씬들에 정신이 팔려서- 농담 아니고 이 정도만 만들어줘도 소원이 없겠다, 넷플릭스여. 당신네들이 나아가야 할 영화 제작의 길은 여기에 있다고. 어설퍼도 뼈대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화끈한 액션들로 몰입은 그냥 되는 거야. 딱 이 정도로만 하라고. 아주 잘했어, 앞으로 이렇게만 해. 3.0 살인자들 (1946)에바 가드너가 출연한 영화가 있길래 별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재미에 꼭 횡재한 기분이었다. 4.0 신나서 감독 로버트 시오드맥의 다른 영화들도 보고 싶어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 ott에선 이 영화 말고는 공개된 게 없더라며. 😥 그래서 대충 비슷한 시기의 히치콕..
이것저것 ~24/03 pt.2
이것저것 ~24/03 pt.2
2024.03.26약사의 혼잣말 (2023) 초반 에피들은 그저 그랬어서 안 보려다가 넷플릭스에 볼 거 없을 때면 입 심심할 때 초콜릿 하나씩 까먹듯이 공개된 에피소드를 하나씩 본 것뿐인데 결국 다 보고 시즌2 결정 소식까지 듣게 됐다. 경to the축 🎊 회차가 진행될수록 재미도 늘어났는데 아마도 초반의 궁중 암투(?)가 진정되면서 미스터리 분위기가 배가됐던 게 나에게는 흥미롭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마지막 회에서 마오마오 친부(?)의 순애보도 반전이라면 반전. 그냥 미친놈인 줄 알았는데.. 보는 둥 마는 둥 했던 초/중반에 놓친 것들이 많아 보여 다시 한번 시청할까 생각 중. 3.5 살인 사건 파일: 뉴욕 (2024) 일선에서 뛰었던 형사, 검사, 법의관 등의 시선으로 사건을 되돌아보는, 드라마 '로 앤 ..
이것저것 ~24/03
이것저것 ~24/03
2024.03.05텔 잇 투 더 비즈 (2018)내가 진짜 웬만하면 이런 영화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마음으로 보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야만의 시대에 여성들의 자아 찾기..? 그럼 처음부터 잃어버린 자아가 뭔지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냥 시대가 야만의 시대니까 뭔지 알지? 이런 식으로 퉁치면 열린 마음으로 보는 나는 어디에 기대야 한단 말인가. 시대적 배경도 담고 싶고 아이의 시선도 쫓아가고 싶고 금기시되는 여성들의 사랑도 담고 싶고 그 사랑을 발판으로 여성들의 자아 찾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만은. 2.0 소년탐정 김전일 (2022)혼자 식사할 때 적당히 산만할 수 있는 '꺼리'가 필요했고 그래서 골랐다. 덕..
파도여 들어다오 (2023)
파도여 들어다오 (2023)
2024.02.16-->오로지 제목에 끌려 1화를 시청, 진행되는 상황에 어처구니가 없어서 쳐 웃다가 못 보겠어서 꺼버리려고 했는데 남은 시간이 10분. 그래, 10분 마저 보고 1화로 털어내려고 했지만 저 볍진스러운 상황의 마무리가 "정상적으로" 됐다는 것에 감동받아 2화를 시청하고 밥 먹으며 3화를, 자기 전 4화를 시청하는 등 소소하게 마지막 8화까지 다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대사빨과 주인공 코다 미나레 역을 맡은 코시바 후우카의 피를 토하는 성대 열연 때문이었다.1화 시작부터 꽂히는 대사가 심상치 않아 찾아봤더니 역시 만화가 원작이고 애니는 2020년에 방영 > 라프텔에도 가입을 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키노라이츠에 검색해 보니 티빙, 웨이브 등에도 있더라며. 이건 차차 감상하기로 하고,일드 특유의 훈계는 있..는데 ..
맨발의 백작부인 (1954)
맨발의 백작부인 (1954)
2024.02.13험프리 보가트와 에바 가드너 주연의 영화.마리아 바르가스(에바 가드너)의 장례식장에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마리아를 회상하는 감독 겸 극작가 해리, 홍보 담당 오스카, 백작 남편 빈첸초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지만 분량이 나눠져 있다기 보단 당연하 대부분 해리(험프리 보가트)의 회상이 두드러진다. 오스카는 분량이나 비중이나 내레이션까지 할 정도는 아닌데 왜 들어가있는지 보면서도, 다 보고 나서도 모를 일이다.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세 남자의 내레이션이 하나의 톤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른 역할의 내레이션인데 한 역할로 몰아줘도 이질감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시나리오를 포함한 연출의 안일함이 아닐는지.그 연장선으로 마리아의 캐릭터 역시 평면적이 아니었나 싶더라. 시작할 때부터 죽은 여자, 저 여자를 회상하는 ..
크라임씬 리턴즈 (2024)
크라임씬 리턴즈 (2024)
2024.02.117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모든 걸 다 했다고 생각하는 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만만의 준비도 되어 있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개된 일부 공개된 에피소드들(공항 살인사건, 고시원 살인사건)을 감상했다. 새 플레이어들 키, 주현영, 안유진이 너무 잘한다. 특히 안유진. 지구오락실의 시청자로서 광인의 면모가 보이는 건 알고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안광에 서려있는 그 미친 기운을 뭐라고 해야 하지...😂😂😂 맑눈광보다 더 깊은 기운이 있는데, 아.. 이래서 사람이 배워야 하는 거야. 더 이상 표현할 수 없는 이 어휘력의 한계를 어쩔. 암튼 좋은 방향으로 미쳐있다는 거. 앞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증거도 잘 찾더라고. 기존의 플레이어들 박지윤, 장동민, 장진이야 말해 뭐 하나. 특히 고시원 ..
이것저것 ~24/01
이것저것 ~24/01
2024.01.23리처 시즌2 (2023)시즌1 때보다 쪼금 늙고 덩치는 더 커진 리처가 본인의 과거 부대원들과 함께 복수에 성공하고 미국도 지키는 이야기. 톰 크루즈의 영화 '리처'도 좋았지만 원작의 리처에 충실한 드라마판 '리처'의 만족도엔 비할 수 없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몇몇 대사들이 너무 유치해서..ㅠㅠ 특히 마지막화에서 가족이네~ 친구네~ 아아앜!! 그 선은 넘지마아앙앜!! 젭알ㄹㄹㄹ ...시즌2 공개되고 바로 시즌3 촬영 들어갔다고 알고 있는데 다 찍었는지 모르겠네. 소처럼 일하시오. 시리즈의 갈 길이 멉니다. 4.0 사바하 (2019)감독의 전작 '검은 신부들'은 그래도 내 애인은 개신교 모태신앙이고 나 같은 경우엔 과거에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였어서 그런가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
무빙 (2023)
무빙 (2023)
2023.09.1317회까지 시청 === 내칠 것은 내치고 취할 것은 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제일 크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이력서를 극으로 보여줄 필요는 없다. 생략함으로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인물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대본의 역량이고 배우의 힘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하나 다 보여주니 여운을 느끼고 싶어도 빈 공간이 없다. 한 예로 프랭크만 봐도 과거 씬들은 다 날려도 무방하다. 나주의 장례식장에서 프랭크의 행동, 대사만으로 인물의 과거가 다 보이지 않나. 더불어, 대사가 유치한 건 차치하고 쓸데없는 대사가 너무 많다. 모든 인물들이 모든 리액션에서 대사를 쳐대는데 이걸 편집 없이 내보낸 것도 용하고 모든 회차가 그렇지만 특히 17회에서는 대사 2/3을 날려도 극의 진행이나 인물들의 감정..
이것저것 ~23/08
이것저것 ~23/08
2023.08.29만달로리안 S1 (2019) 스타워즈 시리즈는 4, 5, 6편과 '암 유어 파더', 광선검 밖에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따돌림당하는 기분 없이 재밌게 감상했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억지로 퍼붓지 않고 회차마다 마무리되는 이야기 전개는 나 같은 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다 느껴지는데,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팬들도 열광하는 드라마라니- 총괄 프로듀서 존 파브로, 당신은 천재인가 봐요. +) "스타워즈 : 만달로리안" 다큐멘터리도 흥미로웠다. 4.0 콰르텟 (2017) 역시 사카모토 유지. 어쩜 그렇게 구성을 잘할까? 특히 마키 남편이 나왔던 회상으로 범벅된 회차는 보기 전부터 내심 지루하겠다 싶었는데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재밌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고. 회상이 나오는데 어떻게 재미있을 수가 있지? 회상은 지루함이 디..
Autumn Leaves
Autumn Leaves
2023.06.11주호민 작가의 샵빱뚜비두바 영상을 보다가 뭘 따라한 것인지 궁금해져서 원본 영상을 찾아봤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멜 토메가 나오더라며. 아 반가워라. 거진 20여 년 전에 저 분의 'Autumn leaves' 라이브 음원을 찾다가 못 찾았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찾아볼까? 스포티파이 검색 > 라이브 음원이 있긴 있는데 내가 찾던 음원은 아니네 > 유튜브로 가볼까? 검색 > 이거 아니고, 저거 아니고 하면서 클릭한 하나의 영상에, 들은 지 30초도 안 됐을 걸? 몇 년만에 듣는 것인데도 알겠더라. 찾았다. 이거다. 그렇게 "Encore At Marty's, New York" 앨범 수록곡이라는 것까지도 알았고, 스포티파이에는 없고 어쩔까, 하다가 마침 폰에 깔려있던 바이브 앱이 눈에 띄길래 들어가 검색해 봤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