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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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2021)
모가디슈 (2021)
2021.10.25며칠 전에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구입한 모가디슈를 보고 돌아온 류승완 감독에 안도했다. 예전에 영화 '군함도' 보고 일주일 정도 욕이란 욕은 달고 살았었는데 담백하니 본인이 잘하는 거 하니까 얼마나 좋아, 보는 나도 좋고. 내가 아직도 그 군함도의 화룡정점 촛불을 잊지 못해. 그나마 끝날 때가 다 됐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으니까 이 악다물고 버틴 거지, 이야.. 류승완이라서 기대했던 액션씬이 (내 기준으로) 미비해서 의외였는데 단점이라고 꼽을 정도는 아니었고, 사실 영화 예고도 보지 않은 채 실화를 기반으로 한 탈출 영화다-감독은 류승완, 배우는 김윤석, 조인성- 이 정도 인지한 상태에서 예상보다 큰 스케일에 사운드도 그렇고 영화관에서 봤으면 정말 환상이었겠다, 집에서 같이 감상한 애인과 아쉬워했는데 >> ..
글로리아 (1980)
글로리아 (1980)
2020.04.21넷플릭스에서 '친절한 금자씨'를 보다가 > 금자씨 역할을 배우 고두심이 맡기로 하지 않았나? 문득 생각나 검색해보니 > 배우에게 최종 제의까지 간 건 아니었고 또 존 카사비츠의 '글로리아'와 비슷해질 것 같아 연령대를 조절했다는 것을 보고 어떤 영화인지 보고 싶어서 봤는데, 다 보고 나서는 도대체 어디가 금자씨..? 더 궁금해졌고 무조건 생각났던 영화는 '레옹'. 글로리아의 (캐릭터 말고) 이미지- 중년 여성, 금발, 선글라스, 트렌치코트 등 만 따로 떼보면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의 임청하가 떠오르더라. 인상 깊었던 장면들 중, 초반에 글로리아를 따라가지 않겠다며 버티던 필이- I am the man! 내가 남자에요! 아줌마가 아니라 내가 남자라구요!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할 거예요!! 그 I a..
한자와 나오키 &..
한자와 나오키 &..
2020.03.26대미를 장식하는'한자와 나오키 4'가 출간됐다. 그래서- 는 무슨 그래서야. 사야지. 쓸데없는 걸 알지만 구입할 수 있으면 구입하는 세트 케이스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뷔히너 전집'도 함께. 세트 케이스를 받은 김에 전 권을 넣어봤는데 본드 냄새가 너무 심해서 찍자마자 책들 싹 빼고 케이스는 베란다에 내놨다. 하루면 빠지겠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연관 도서에 계속 떠있었는데 제목만 보고 '82년생 김지영' 류의 소설인 줄 알고 거들떠도 안 봤다가 논픽션 장르로 나뉘길래 좀 살펴봤더니 전쟁에 참전하고도 침묵을 강요당한=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러시아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산 자들의 기록이라는 걸 알고 바로 구입했다. "(…) 하지만 거기서 살아 돌아간다 해도 마음이..
그리스 3대 비극작가 & ..
그리스 3대 비극작가 & ..
2020.03.08본의 아니게 에우리피데스 전집 얘기를 연속으로 포스팅하게 됐는데, 그동안 품절이었던 에우리피데스 전집이 풀렸길래- 마침 며칠 전에 애인에게 '또' 받은 상품권으로 소포클래스/아이퀼로스 전집까지 구입하게 됐다. 그러니까 애인이 사준 것과 다름없다. 충성충성 😍 월요일, 늦어도 화요일엔 오겠지? 책장 정리를 해야겠는데 최근에 정리를 했었어서 더 빼낼 책들은 없고 구분만 다시 해야지 싶다. ..영 귀찮으면 못하는 거고. 물론 이것들도 지금 당장 읽을 건 아니다. 요즘은 '히틀러 국가 (마르틴 브로샤트作)',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와즈 사강作)'을 읽고 있다. 월요일 3/9 추가) 도착 🥳 내게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그러니까, 평소엔 생각도 안 나지만 눈 앞에 있으면 또 마시게 되는 딸기..
책들
책들
2020.02.15며칠 전 애인에게 받은 10만 원 상품권(+용돈 2만 원)으로 산 책들이 오늘 왔다. 충성충성 😍 기리노 나쓰오의 '그로테스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유명사건을 논픽션으로 다룬 "도쿄전력 OL 살인사건". 사놓고 손도 못 대고 있는 '한자와 나오키' 3권도 있는데 어쩔..? 동일 작가의 '일곱 개의 회의'. 예전부터 사야지 담아놓았던 "히틀러 국가"와 더불어, 나머지 두권은 구입하고보니 두권 다 김학의 선생의 번역이더라. 얻어걸린 느낌..? 😉 그리고, 두둥 - 크으- 이거지. 크고 두껍고 무겁고 아름답다..! 텀블벅에서 펀딩할 당시엔 몰랐지만 이제라고 안 게 어디야. 펀딩 당시 공개했던 미리 보기 중 일부 - 배트모빌의 설계도, 포이즌 아이비의 설정화들, '배트맨 리턴즈'의 설정화 등등. 실제로 펼쳐..
작은 아씨들 (2019)
작은 아씨들 (2019)
2020.02.15영화 '작은 아씨들'이 그레타 거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알고 있는데, 맞겠지? 암튼 다 끝나고 자막 올라가는데 재밌어서 짜증이 나는 거야. ..이젠 배우 안 할 거야? 아니지? 할 거지?? 한다고 해줘 ...😢 원작을 아예 몰라서 비교는 못하겠네. 영화 자체 감상만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보면, 이런 감상을 써야 하나 웃기기도 하지만, '시대가 그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특유의 그.. 특정인물을 후려치고 올려치며 관객을 납득시키려 가르치려는 자세가 없었고, 그렇게 남녀를 미개/우월로 나누지 않은 거. 그들은 그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산 거야. 그러니까 조가 출판사에 자신의 책을 팔면서 인세 거래를 하는데 내가 너(출판사 편집장) 때문에 내 주인공 결혼시키는데 이 정도는 받아야지 않겠냐..
2019 PO 1차전 SKvs키움
2019 PO 1차전 SKvs키움
2019.10.153:0 키움 승. 경기는 SK가 졌는데 두산을 응원하는 내가 타격받네. 이게 뭐냐.. 장난하냐. 불펜 투구수 봐라. 이야... 특히 선발 이승호가 떡하니 나와서 원 릴리프로 (그 누구더라.. 암튼) SK 좌타자 하나 잡고 바로 덕아웃으로 들어가는데 와, 그때 키움 감독 다시 봤다. 경기 본 사람은 다 느꼈을 거야, 키움 감독이 승부수 제대로 던진다는 거. 투구수로 보나 컨디션으로 보나, 동점이거나 3점 이내 점수차라면 저 키움 불펜은 무조건 2차전도 나올 거고 그럼 SK가 2차전을 잡으려면 그 전에 타격이 터져서 점수차를 왕창 벌려놓는 수밖에 없다는 건데.. 1차전 보니까 진심 안 되겠던데. 역시 야구는 투수놀음이고 타격은 믿을 게 못 돼,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어. ... 사실 두산/SK/키움 세 팀..
2019 준PO 4차전 키움vsLG
2019 준PO 4차전 키움vsLG
2019.10.11KBO 경기규칙 중 06-1. 방해, 업스트럭션 (p.81~82) 더보기 (5) 아웃이 선고된 직후의 타자 또는 주자가 다른 주자에 대한 야수의 플레이를 저지하거나 방해하였을 경우 그 주자는 동료 선수가 상대 수비를 방해한 것에 의하여 아웃이 된다. . . 단, 타구를 처리하는 야수가 타자주자에 대하여 수비하지 않고 다른 주자에 대한 수비가 방해되었을 경우 그 주자를 아웃으로 하고 나머지 주자는 투수가 투구할 당시 점유하고 있던 베이스로 되돌려 보낸다. 그러나 타자주자는 다시 타자석에 돌려보낼 수 없으므로 1루의 점유를 허용한다. 또 타자가 1루에 진루함으로써 주자에게 1루를 넘겨줄 의무가 생긴 주자는 2루로 진루시킨다. (6) 주자가 병살을 하지 못하도록 명백한 고의로 타구를 방해하거나 타구를 처리하고..
2019 준PO 3차전 키움vsLG
2019 준PO 3차전 키움vsLG
2019.10.094:2 LG 승. 한글날을 기념하는 고기를 굽느라 4회부터 띄엄띄엄 보기 시작- 고기는 맛있었고, 곁들인 낮술에, 가을 햇살에 살짝 취해서 정주현의 3루타 >> 샌즈의 담장 수비를 보는데 나도 모르게 김재환을 샌즈에 대입하게 되더라. 우/좌익을 떠나서 외야의 실책성 수비는 악몽도 그런 악몽이 없 😱 호수비는 바라지도 않는다. 정상수비만 하자. 그렇게 LG는 2:2 동점 상황에서 손쉽게 추가점을 냈고, 이후 페게로의 쐐기솔로포로 스코어 4:2 승리와 함께 기사회생했다는 말씀- 그런데 키움의 9회 초 공격에서, 볼넷-사구 연속출루가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왜 이지영 타석에 번트 싸인이 나온 건지 도통 이해가 안 간다.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 동점 상황에서 1점으로 승패가 가려지는 상황도 아..
2019 준PO 1차전 키움vsLG
2019 준PO 1차전 키움vsLG
2019.10.061:0 키움 승 와.. 박병호 진짜 멋있다. 9회 말 초구를 받아쳐서 그냥 한가운데로 넘겨버리네. 설렁설렁 봤지만 대충 적어보자면 LG는 3루를 아예 밟지 못했고, 그나마 기회가 온 게 2사에 주자 1, 2루 상황이었는데 그것도 조상우가 올라와 페게로를 삼진으로 잡아 세운 것 말곤 딱히.. 키움은 샌즈가 3루 베이스를 두 번이나(!) 밟았지만 김규민이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고, 그런데 남의 팀 선수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오늘 경기만 놓고 봤을 때 김규민(을 보는 키움 팬들)은 세상 깝깝하겠더라. 주자가 있어도 못 치고 없어도 못 치는데 어쩔. 김현수는, 그나마 가을에 선수 구실을 한 게 15년도인데, 그 전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병살은 없었다는 점이 작은 위안거리(?).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유강남..
2019 KBO 리그 정규시즌 우승
2019 KBO 리그 정규시즌 우승
2019.10.02vs NC 16차전 승리와 함께 2019 정규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 최종전 한 경기에 희노애락을 느끼게 되더라. 정말 이기고 싶었거든. 이 한 경기 승/(무승부 포함)패 여부에 정규시즌 우승이 달려있기도 했지만 그 중 2할은 NC덕분이었는데 농담이 아니라 오죽하면 야구에 아예 관심이 없는 애인이 옆에서 잠깐 보다가 NC가 두산을 이기면 순위가 올라가는 거냐고 물어보더라. 내가 아니라고, 쟤넨 순위가 정해졌다고 하니까 순간 이해 못하는 눈빛으로 의아해하는데 애인이 봐도 NC의 기세가 대단했던 게지. 설명을 해주고 싶었지만 그때가 4대 2로 지고 있었을 때라 나중에 설명해준다고 그저 소주잔에 술만 채웠는데, 아니 진짜 무슨 외국인 선수가 내야 땅볼치고 병살 안 만들겠다고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나이트 워치
나이트 워치
2019.09.30세라 워터스의 소설을 샀다. 신작은 아니고 2006년에 출간되었지만 우리나라엔 번역 되지 않은 소설이었는데 이것으로 일단 지금까지 나온 세라 워터스의 책들은 모두 번역되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세라 워터스의 책을 다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합니다- 짝짝짝- 소설 '게스트'만 판형 크기가 다른 게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 없지, 는 퍽이나. '자음과 모음' 출판사가 한창 시끄러웠을 때인데 영어고자라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구입했던 기억도 나네. 이왕 내는 거 판형 좀 맞춰 줄 것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