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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 as the wind
1월 1일
1월 1일
2024.01.01애인은 사우나로, 어머니는 교회로, 나는 침대 위에서 집 지키고 있는 중. 조용하구만. TV에 볼 것도 딱히 없고 스탠드 하나 켜놓고 조용히 책 읽다가 졸려서 노트북 켜고 블로그에 접속- 멀티가 안 되는 인간이라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긴 하지만 이렇게 살아온 걸 우째. 그래서 책을 적으면 두세 권, 많으면 열 권 정도를 동시에 읽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 한 번 따라 해보려고 했는데 정신 사나워서 못쓰겠더라. 한 번에 한 권씩, 그냥 살던 대로 살자. 새해니까 거창하게 올해 계획이라기 보단 소소하게- 일단 술을 좀 줄여볼 것이다. 일단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파이팅. 또 무슨 뭐, 계획이라기 보단 소망인데 중단 중인 성경 필사를 재개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이다. 몸이 안 따라줘..
12월 30일
12월 30일
2023.12.30오늘은 함박눈이 내렸다. 며칠 전 크리스마스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함박눈이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다. 찍고는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구도가 나오지 않아 지레 포기해 버렸지만 -주차장이 나오는 게 정말 마음에 안 들었..- 그래도 애인과 함께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그렇게 내리는 눈과 그 눈에 덮이는 주변을 보다가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리는 의식의 흐름. 당비 끊을 때 나가려다가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주저앉고 또 주저앉고. 그래도 오래 버텼다, 싶네. 막상 탈당하고 나니 시원함보다는 섭섭함과 몇 배는 더 크고 깊다. 도대체 이재명 씨가 뭐라고 물고 빠는 건지 난 모르겠고, 좋은 핑곗거리도 생겼고, 이젠 빠이. 어머니가 김치전을 부쳐주셔서 막걸리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돼지감자 가..
게으른 크리스마스
게으른 크리스마스
2023.12.25올해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그러고 보니 사진이라도 하나 찍어놓을 걸 그랬나.. 아까 낮에 거실에서 애인과 나란히 서서 눈구경할 때 살짝 생각하긴 했는데 점심 먹자고 하면서 어리바리 시기를 놓치고 까맣게 잊었다. 어쨌든 2023년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는 거. 🎄 이후엔 올해 안에 끝내야 할 교육이 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더는 미룰 수 없어 음소거로 해놓고 재생버튼을 눌러가며 책 읽다가 졸다가 웹서핑 하다가- 어쨌든 끝내긴 했다. 이것만 5, 6시간 걸린 거 같네. 미리미리 해놓으면 좋았겠지만 나를 키운 건 8할이 게으름인 것을 어찌하리오. 여기저기서 나눠주던 벽걸이 달력이 아예 씨가 말랐다. 동네 은행에서도 더 이상 달력을 배포하지 않겠다며.. 슬픈 일이다. 책을 읽을 때 뭘 ..
골동품 상점 & 픽윅 클럽 여행기
골동품 상점 & 픽윅 클럽 여행기
2023.12.18요 근래 계속 추리소설만 읽기도 했고 나에게 미리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호기롭게 주문했는데 픽윅 저게 저렇게 두꺼울지는 상상도 못 했다며. 저거 읽을 때 갈라지는 거 아니냐-.-.- 난리 나겠네. 블로그에 또 언제 들어올지 몰라 대충 계획을 말하자면, 올해 안으로 '마담 보바리' (민음사)를 터는 것이 나의 목표다. 인간적으로 너무 미뤘어.. 손이 안 간다는 핑계로 계속 가벼운 추리소설만 읽고 그럼 못 쓴다. 먹는 것만 균형 있게 챙기지 말고 읽는 행위도 균형 있게 잘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일단, 애인 오기 전에 숨겨놓자. 뭐라고 할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많이 민망하기 때문이다. 😑
몰타의 매
몰타의 매
2023.12.17오늘은 아예 날을 잡고 늦은 점심까지 침대를 벗어나지 않은 채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를 다 읽었다. 재밌네.. 하드보일드 장르를 좋아하는 본인을 재확인하고, 내친김에 동명의 영화도 보려고 검색했더니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말타의 매'로 하나 검색되더라. 제한된 시간에 다 담는 것은 무리고 그 정도면 각색도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장면들 -하나를 예로 들면 스페이드가 거트먼의 돈을 찾기 위해 오쇼네시의 옷을 벗기며 확인하는 것 등- 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했는데 아예 빠져버려서 그런 것들은 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 하드보일드 장르 특성상 탐정 캐릭터에 버금가는 팜므파탈의 존재가 있기 마련인데 오쇼네시는 팜므파탈은 절대 아니고 끝까지 입만 벌리면 구라의 캐릭터라 오히려 징글징글..
무빙 (2023)
무빙 (2023)
2023.09.1317회까지 시청 === 내칠 것은 내치고 취할 것은 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제일 크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이력서를 극으로 보여줄 필요는 없다. 생략함으로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인물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대본의 역량이고 배우의 힘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하나 다 보여주니 여운을 느끼고 싶어도 빈 공간이 없다. 한 예로 프랭크만 봐도 과거 씬들은 다 날려도 무방하다. 나주의 장례식장에서 프랭크의 행동, 대사만으로 인물의 과거가 다 보이지 않나. 더불어, 대사가 유치한 건 차치하고 쓸데없는 대사가 너무 많다. 모든 인물들이 모든 리액션에서 대사를 쳐대는데 이걸 편집 없이 내보낸 것도 용하고 모든 회차가 그렇지만 특히 17회에서는 대사 2/3을 날려도 극의 진행이나 인물들의 감정..
이것저것 ~23/08
이것저것 ~23/08
2023.08.29만달로리안 S1 (2019) 스타워즈 시리즈는 4, 5, 6편과 '암 유어 파더', 광선검 밖에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따돌림당하는 기분 없이 재밌게 감상했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억지로 퍼붓지 않고 회차마다 마무리되는 이야기 전개는 나 같은 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다 느껴지는데,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팬들도 열광하는 드라마라니- 총괄 프로듀서 존 파브로, 당신은 천재인가 봐요. +) "스타워즈 : 만달로리안" 다큐멘터리도 흥미로웠다. 4.0 콰르텟 (2017) 역시 사카모토 유지. 어쩜 그렇게 구성을 잘할까? 특히 마키 남편이 나왔던 회상으로 범벅된 회차는 보기 전부터 내심 지루하겠다 싶었는데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재밌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고. 회상이 나오는데 어떻게 재미있을 수가 있지? 회상은 지루함이 디..
티스토리 강제 광고 이후
티스토리 강제 광고 이후
2023.08.22이런 답신 메일을 7월 4일에 받고 내버려 두었다가 어제 문득 생각나서 블로그 스킨편집 > ads로 검색해 보니 검색되는 소스들이 있긴 하더라며. 유료스킨을 쓰고 있어서 그런가? 암튼 숨김처리 아예 삭제하고 확인하니 광고가 없어진 것으로 보이긴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는 웃기시네. 그럼 2차 도메인에도 광고가 나왔어야지 않냐? 바보 멍충이 같으니ㅗㅗ 카카오가 비수익형 블로그에 광고를 달거나 혹은 티스토리를 종료하는 날까지 붙어있을 요량이다. 애석하게도 블로그스팟이 너무 불편하더라고. 워드프레스는 엄두도 안 나고 네이버 블로그는 싫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브런치 같은) 툴들은 당연히 제외. 블로그라는 툴이 한 물 간 시대이다 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그냥 붙어있다가 그날이 ..
블로그에 티스토리 광고 노출
블로그에 티스토리 광고 노출
2023.07.01치사하다 티스토리. 비수익형 블로그엔 광고 안 달겠다면서 그 말을 찰떡같이 믿은 건 물론 아니었기에 7월이 되자마자 블로그를 확인했고 했더니!! 최근글 3개만 확인했는데 상하단에 지꼴리는대로 광고가 노출되더라. 그 와중에 2차 도메인 freewind.kr로 접속하면 광고가 안 나오는 건 칭찬해야-는 개똥이다야. 뭐 이런 방만한 운영이 다 있냐?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오늘은 토요일이고 해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기다려보도록 한다. 그때까지 개선되는 것이 없다면 블로그는 여기까지. 내가 블로그에 광고를 달 생각이었다면 진즉 달았겠지, 지금까지 안다는 건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기분이 굉장히 나빠.
다른 계정에서 메일 확인 > 다음메일 오류
다른 계정에서 메일 확인 > 다음메일 오류
2023.06.19거지 같은 카카오의 다음 계정 통합 이후 aaa@hanmail.net과 aaa@daum.net 이 같은 계정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계정으로 인식되어 지메일에서 aaa@hanmail.net으로 오는 메일을 볼 수 없었다는 걸 며칠 전에 알았다. 정말 미친놈들이 아닐 수 없다. 통합 이후라는 건 사실 내 추측이고 언제부터 이랬는지 가늠도 안된다. 일단 지메일 설정에서 다른 메일인양 계정추가를 했다. 이중으로 긁어올지 하나가 에러를 뿜을지는 며칠 지켜봐야겠지. 그전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aaa@daum.net계정으로 잘만 받았었다고 이 또라이들아.
Autumn Leaves
Autumn Leaves
2023.06.11주호민 작가의 샵빱뚜비두바 영상을 보다가 뭘 따라한 것인지 궁금해져서 원본 영상을 찾아봤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멜 토메가 나오더라며. 아 반가워라. 거진 20여 년 전에 저 분의 'Autumn leaves' 라이브 음원을 찾다가 못 찾았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찾아볼까? 스포티파이 검색 > 라이브 음원이 있긴 있는데 내가 찾던 음원은 아니네 > 유튜브로 가볼까? 검색 > 이거 아니고, 저거 아니고 하면서 클릭한 하나의 영상에, 들은 지 30초도 안 됐을 걸? 몇 년만에 듣는 것인데도 알겠더라. 찾았다. 이거다. 그렇게 "Encore At Marty's, New York" 앨범 수록곡이라는 것까지도 알았고, 스포티파이에는 없고 어쩔까, 하다가 마침 폰에 깔려있던 바이브 앱이 눈에 띄길래 들어가 검색해 봤더니 ..
아이폰 마이그레이션
아이폰 마이그레이션
2023.06.09오랜만에 아이폰을 교체하면서 아이클라우드가 아닌 마이그레이션으로 데이터를 옮겼는데 너무나도 당연해서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기록 차원에서 끄적-이는 글 되시겠다. ① ios버전이 최신인 폰에서 낮은 버전의 폰으로 데이터 이동은 그냥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미리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자. 업데이트 후 초기화 > 전원을 켜고 마이그레이션 실행. 마이그레이션을 실행하면서 ios버전업은.. 이게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이걸 성공한 사람이 과연 이 지구상에 있긴 할까? (ios버전이 낮은 폰에서 최신 버전의 데이터 이동은 상관없이 가능함.) ② 계정 아이디의 비밀번호를 꼭 확인하자. 한국 계정과 미국 계정 둘 다 비밀번호를 물어보는데 이것저것 눌러봤더니 (보안 때문인지) 계정을 잠갔다면서 잠금을 먼저 풀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