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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과 두려움
결심과 두려움
2023.02.19앞으로 약 두 달? 정도 다이어트를 위한 금주를 결심했다. 이는 물론 애인의 동생 분의 결혼 날짜가 잡힌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전적으로 나의 결정이다. 두 번? 세 번? 밖에 안 본 나를 며느리 감으로 생각해 주셨던 애인의 막내 이모님께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다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 이유이고 세 번째 이유이고 제일 큰 이유인 것이다. 아아, 이모님 이모님 막내 이모님. 저는 저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고 승전보를 울리며 세상 가장 큰 환한 웃음으로 이모님을 뵐 것입니다. 그날까지 아디오스- 60화에서 멈춘 삼국지를 보긴 봐야 하는데 그때까지 사람이 아니었던 나를 알기에 다시 보기 시작 자체가 겁이 난다. 농담 아니고 삼국지를 보는 동안은 그저 버러지였다고 해야 되나, 그 정도로 최대..
액땜
액땜
2023.01.24여차저차하면 이번 상반기 안으로 애인의 어머니 댁으로 들어가 살게 될 것 같다. 확실하지 않은 건 애인의 결정이 남았기 때문인데 아직 갈팡질팡 여러 생각이 드나 보다. 그리고 난, 이미 마음을 굳혔다. 나까지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불편하겠지만 나만 불편한가 뭐 어머니도 불편해하시겠지. 여차하면 근처 술집으로 도는 거다..!🍷는 농담이고 불편함은 기정사실인데 예단하고 싶지 않다. 예방할 일이 있고 부딪히며 겪어야 할 일이 있는 것 아니겠나. 다만 어머니와 둘만 남겨지는 상황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다짐은 하고 있다. 친구 사이로만 알고 계신데 같이 들어오라 하신 마음도 궁금하지만 여쭐 수도 없고 드릴 말씀도 없다. .. 차분해지는 마음은 물과 같다. 담기면 담기는 대로 흐르면 흐르는 대로 순응할 뿐..
아바타: 물의 길 (2022)
아바타: 물의 길 (2022)
2023.01.22사운드가 좋(았던 것 같)았다. 좀 잘만 하면 빰빰 거려서 깜짝 놀라 눈을 떴더니 파란 애들이 있고, 나도 모르게 스르륵 눈이 감기는데 소리에 또 놀라 눈을 떠보면 녹색 애들이 있었다. 는 (본인 추측, 영화 시작한 지 10분부터 잔 것 같다는) 애인의 감상평이고, 나는- 영화 초반부터 설리 가족이 너무나 쉽게 오마티카야 부족을 떠나는 것, 오마티카야 부족이 너무나 쉽게 설리를 보내주는 것부터 이상했다. '토루크 막토'를 저렇게 쉽게 보낸다고? 하지만 그래, 영화 초반이고 떠나야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그렇다 치지 뭐. 그럼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겠지? 그러다가 다른 부족과 필연 혹은 우연으로 얽혀 진행되겠지? 했더니 웬걸. 곧바로 다른 부족 멧카이나한테 가더라? 여기서 난 멧카이나 부족이 오마티카야 부족에..
One Last Time: An Evening with Tony Bennett and Lady Gaga
One Last Time: An Evening with Tony Bennett and Lady Gaga
2023.01.18할 게 좀 있어서 그동안 배경으로 틀어놓을 거 없나 둘러보다가 낙점한 것일 뿐인데 본의 아니게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21년 8월의 공연 영상. (파라마운트 플러스 독점으로 티빙에서 감상) 레이디 가가의 넘치는 끼를 시작으로 95세의 토니 베넷이 음정 하나 안 놓치는 것까지- 레이디 가가 진짜 노래 잘하더라. 잘하는 건 알았는데 정말 잘하더라. 그러다가 피날레 때 레이디 가가를 보고 뭔가 느껴지는 게 있어 찾아보니 토니 베넷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소름. 보면서 배려하는 레이디 가가를 느낄 수 있었지만 그 정도는 리스펙의 수준이었지 레이디 가가도 부를 거 다 부르고 할 거 다 했다고. 토니 베넷도 피아노에 손을 얹고 노래를 불렀지만 말 그대..
LG U+
LG U+
2023.01.17주민번호를 하도 여기저기서 많이 털려서 그런가 뉴스를 봐도 별 감흥도 없었는데 도대체 뭐가 털렸는지는 알고나 있자 싶어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정보항목 조회에 검색을 해봤더니 어라? 유출됐다고 나올 때보다 더 놀랄 수밖에. 유플러스라고 하니 관련해서 생각나는 게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유플러스로 핸드폰과 인터넷을 결합하여 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사를 하고 보니 건물 내에 KT가 독점으로 들어와 있는 상황이었어서 유플러스를 쓸 수가 없었다. 약정으로 묶여있었기 때문에 애인과 대화 중에 이건 돈이 이중으로 나가도 할 말이 없겠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서로 수긍하는 상황이었고, 그래도 애인이 고객센터에 연락은 해보겠다며 통화를 했는데 일시정지 상태로 0원 처리가 된 것이다. 뭐지? 이렇게 쉽다고? 기사님이 와..
신세기 에반게리온 블루레이
신세기 에반게리온 블루레이
2023.01.09UFE버전이 나왔을 때부터 노렸던 SE버전을 구입하긴 했는데, 이것도 참- UFE버전을 구입하지 않았던 이유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롱기누스의 창이라든가, 책자들이라든가 일러스트 등등의) 부가적인 것들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었건만 SE버전에서 디스크 8, 9도 빠질 줄이야. 미리 말 좀 해주지. 아예 건너뛸까 했지만 다음에 나올 FE버전에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사도신생' 극장판도 빠진다는 소식을 보고 결국 구입하게 됐다. 가지고 있는 '엔드 오브 에바' 해적판 DVD가 엔간했으면 그냥저냥 건너뛰었을 텐데 자막 싱크도 안 맞는 해적판은 여기까지. 1월 초에 도착해서 아직 디스크 3- 13화까지 밖에 보지 못했지만 더빙도 좋고 만족스럽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박스의 본드 냄새는 시간이 해결해줄 테니 넘..
티스토리의 강제 광고 개재?
티스토리의 강제 광고 개재?
2023.01.05https://notice.tistory.com/2634 [사전 안내]티스토리 이용약관 개정 안녕하세요. 티스토리팀입니다. 티스토리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이용약관이 2023년 2월 6일부터 아래와 같이 개정될 예정임을 안내 드립니다. 블로그 운영에 참고 바랍니다. 1. notice.tistory.com 블로그들에 강제로 광고를 달겠다고 천명한 공지를 보니 놀랍지도 않고 올 것이 왔다는 생각만 든다. 어쩐지.. 별 달라진 게 없는데 왜 계속 다음 사이트에서 무의미한 유입이 생기나 했다. 내가 궁금한 건, 이 블로그처럼 ✓검색을 막아놓고 ✓광고를 달지 않은 블로그에도 광고가 달리는 것인가? 더불어, 이 블로그에 검색 이외의 유입이 생겨서 어쩌다 보니 광고의 수익이 생긴다면 그 수익금은 나와 ..
별점의 span처리 등..
별점의 span처리 등..
2022.12.27별점 정리 드디어 별점을 4.5 이렇게, span태그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앓던 이였는데 이렇게 속이 시원할 수가 없다. 예전에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그냥 div로 block처리된 걸 고깝게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모두 덕분입니다. 땡큐-땡큐- u태그에 형광펜 효과 티스토리가 문제였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형광펜 효과의 mark태그를 쓰고 글 수정만 하면 p태그 안에서 튀어나와 block처리가 자동으로 되는 게 아주 거슬리고 귀찮아서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 u태그에 밑줄 대신 형광펜 효과를 추가하게 되면서 아예 mark도 같이 추가해 버렸다. 아예 mark 태그를 썼던 글들을 수정할까 했지만 다 뒤져보는 것도 만만찮고 대충 묻어가기로. 앞으로 u태그만 쓸 거다, ..
이것저것 ~22/12
이것저것 ~22/12
2022.12.23웬즈데이 팀 버튼 하나 믿고 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 하지만 오래간만에 애인과 같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보면서 애인이 선호하는 장르가 아닌지라 나까지 발목 잡혀 중도하차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웬즈데이가 씽에게 "왼손이었으면 미행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면박줄 때 동시에 마음을 뺏겨버려서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씽... 행복해야 해. 널 위한 점수야. 4.0 페리페럴 아직 5회까지 밖에 보지 못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감상 중인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 혹자는 클리셰 범벅이 예상되고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고 폄하하지만 SF장르를 즐겨보지 않는 내 입장에선 무리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전개가 나쁘지 않다. 마무리가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만족스럽기 때문에, 3.5 +..
가볍게 2023 스토브리그
가볍게 2023 스토브리그
2022.12.20두산 베어스 "양의 귀환" 😂 기쁘기 그지없고 지금도 기쁠 따름이고 아마 내년 시즌 전까지 계속 기쁠 예정이다. 그리고 개막하면 귀신같이 저거 누가 데려왔냐고 하겠지..? 😏 돌이켜 기억을 더듬어보면, 나 같은 경우엔 양의지 선수를 잡을 수 없다면 박세혁 선수도 잡아서는 안된다는 쪽이었다. 어차피 올해 9위 찍었고 감독 하나 바뀌었다고 성적이 날 리 없으니 내년 팀의 방향성을 리빌딩이든 리툴링이든 뭐라도 좋다, 박세혁 선수는 더 이상 두산 소속으로 두면 안된다ㅡ (박세혁 선수에 결정적으로 질려버린 건 올해 초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다가 멀티안타 친 날이었나, 인터뷰에 앞으로 400여타석 남아있다면서 FA의 부담감 어쩌고 암튼 별 희한한 말들을 하는데, 야.. 내가 이래 봬도 작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산책..
감성과 심보 사이
감성과 심보 사이
2022.12.12역시 12월 블로그에는 눈이 내려야 한다. 나의 세기말 감성엔 약도 없다. 더보기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스크립트 출처는 여기. 블로그에 쓰지는 않았지만 사실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물론 해결이 잘 돼서 재밌는 일이지 아니었으면 후아- 생각도 하기 싫다. 짧게 적자면, 김여사께서 매매한 복층 빌라가 불법건축물이라는 것을 이사한 지 한 달 만에 알게 됐고, 매도인과 중개인을 고소 > 재판 전 합의에 이르러 다른 집으로 매매/이사까지 잘 끝냈다는 것. 이게 약 10개월에 걸쳐 일어난 일이다. 저 상황을 돌이켜보면 중개인이 아주 괘씸한데, 아무렇지도 않게 복층을 서비스 면적이라고 하면서, 동생이 재차 묻는데도 건축물대장에 '위반건축물'이라고 나와야 불법이라면서 자신만만해했다더니, 변호사를 대동하..
카카오 사태 이후,
카카오 사태 이후,
2022.11.29오래간만에 티스토리에 들어오게 되어 정리 겸 끄적이는 글. 일단 티스토리에 대한 믿음이 0에서 -14.5가 된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 전에 2차 도메인 연장을 한 것은 온전히 버릇 같은 것인데 2년 결제 뭐.. 일단 두고 보자는 마음. 네이버 블로그의 ID명을 바꿀 수 있어서 겸사겸사 네이버 블로그도 훑어봤는데 역시나.. 어쩜 그렇게 보기만 해도 싫으냐. 하지만 티스토리만 믿고 데이터를 날리느니 내게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글들을 추려 네이버 블로그에 비공개로도 쌓아 놓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음이 90, 귀찮음이 10. 항상 티스토리의 최신 글에서 S키를 눌러 이전 글로 가면서 확인하는 게 버릇인데 안되길래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은 상태다. 공지라도 있었나 싶어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