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 Results : 145
- free as the wind
헤어질 결심 (2022)
헤어질 결심 (2022)
2022.08.02마침내. 개봉한 지 좀 지난지라 언론 기사와 자주 가는 사이트 등에서 스포 아닌 스포를 당했지만 나름은 피한다고 계속 피해 다니면서 이제야 보게 된 영화. 늦었지만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만약 놓치고 집에서 봤으면 (2부 시작점에서) 최소 한 번은 멈췄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 여기서 다시 시작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뭐라고 해야 되나.. 시작하고 중간까지 왔는데 감독에게 멱살 잡혀 처음으로 다시 끌려가는 느낌- 그렇다고 지루한 건 절대 아니었다, 현재 시간을 확인하고 싶긴 했지만. 1부에서 해준이 서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대놓고 했고, 서래도 들었고, 나도 들었는데 2부 끝자락에 해준이 내가 언제 사랑한다고 했냐 반문할 때 관객석의 난 순간 당황스러워 그게 사랑이 아니면 뭔데..? 순간..
각종 드디어와 미룸들
각종 드디어와 미룸들
2022.08.01- 애인과 시간대가 안 맞아 미루었던 영화 '헤어질 결심'을 더는 미룰 수 없었던 상황에 애인의 양해와 배려 덕분에 결국엔 나 홀로 예매하게 되었는데, 상영관 내에서도 혼자 보는 건 아니겠지.. 한 명이라도 들어오겠지? - 드디어 그동안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었던 미뤘었던 명탐정 코난 19기와 극장판들('감청의 권'/'비색의 탄환')을 보았다. 극장판 포스팅은 따로 하겠지만 굳이 한마디 보태자면 '비색의 탄환'은 그래도 볼만했다는 거. '감청의 권'은 앞머리 내린 소노코가 이쁘다는 것 말고는 뭐 어쩌라는 건가 싶고... 😒 - 전부터 홍대에 위치한 레코드점 '팝시페텔'이라는 곳에서 진행하는 음악강좌를 듣고 싶었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아 미뤘었는데 이번에 생각나 검색해봤더니 저번 달부터 (월 5회 인당 ..
마음폴짝홀 여름맞이 이석원 작가 특강
마음폴짝홀 여름맞이 이석원 작가 특강
2022.07.24오프라인은 당연히 패스- 온라인이라고 해도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저 스케줄은 내게도 모험이었는데 결론은 2강 강의는 아예 듣지 못했고 1강/3강은 20분 정도 지각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참석에 의의를 두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1강 강의를 듣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이 강의는 청자보다 화자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되는 강의다>>이석원이 마음산책 측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 거 아닌가. 3강 강의를 듣고서는, '숨길 수 없는 관심종자/창작자' 이석원이 조만간 뭘 하긴 할 것 같다>>음반까진 아니어도 창작이라는 틀 안에서 그의 기타 창작물들과 연동되는.. 일회성 무대? 전시회?>>역시 이석원은 마음산책 측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 🤭 사실 난 이석원 씨의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못..
아가씨의 순간들
아가씨의 순간들
2022.07.18영화 아가씨의 사진집을 처음 받고 이걸 뜯어봐야 되나 말아야 되나 살짝 고민하다가 웃돈 얹어 팔 것도 아니고 그냥 뜯자..! 고 뜯었던 내 행동력을 칭찬하고 싶다. 안 뜯어봤으면 어쩔 뻔-.-.- 귀찮아서라도 엔간하면 교환을 잘 안 하는데 이걸 안고 가기엔 무리고 플레인 아카이브 측과 메일을 주고받고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처음에는 히데코/숙희 버전 두 권을 주문했었는데 상세 설명글로만 가늠할 수 있었던 책의 두께, 크기, 무게만 해도 보관에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았고 가격도 가격인지라 살짝 고민하다가 마침 수량이 남아있던 히데코 버전 한 권으로 주문을 변경했었는데 그 당시의 내 판단에도 칭찬해주고 싶다. 이것도 꽂을 데가 없는데 두 권 주문했으면 어쩔 뻔했냐며. 숙희 버전이 아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
황폐한 집
황폐한 집
2022.07.11찰스 디킨스의 '황폐한 집'을 읽은 후 '나보코프 문학 강의'의 해당 파트를 읽다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레이디 데들록은 이 자리에서 에스터를 비롯한 세 젊은이를 소개받죠. 사랑스러운 에이다를 소개받은 뒤 레이디 데들록은 우아하게 말합니다. " '당신의 그 돈키호테 같은 성격 중 청렴한 부분을 잃어버리겠군요.' 레이디 데들록이 어깨너머로 잔다이스 씨에게 다시 말했다. '잘못된 일을 이런 식으로 바로잡기만 한다면요.' " ...(중략) 레이디 데들록은 법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반대편에 서 있는 두 젊은이를 받아들여 지원해주는 잔다이스에게 돈키호테 같다면서 은근히 칭찬하고 있습니다. - 중에서, p.234 저 부분이 내 기억과 너무 달랐다. 내가 읽은 '황폐한 집'에선, 잔다이스 아저씨는 에이다를 정식으로 ..
티빙 로그인 삽질기
티빙 로그인 삽질기
2022.07.11올 7월 들어서 가지고 있던 티빙 6개월 이용권을 등록했는데 장난감으로 쓰고 있는 서브폰에서 로그인이 안 되는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술 좀 마시고 누워서 서브폰을 가지고 놀다가 도대체 왜 로그인이 안 되는 것인가.. 꽂혔다. 이게 안 될 이유가 없다 싶어 이 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가지고 있던 태블릿에서 티빙을 로그아웃해봤다. 근데 태블릿에서도 로그인이 안 되네? SNS 연동으로 로그인을 하면 계속 회원가입창으로 넘어가고 혹시나 해서 '가입하기'를 누르면 당연히 '중복 메일'이라고 아무것도 진행되는 건 없고, 메인폰과 거실 TV에 연결된 크롬캐스트는 로그인 그대로 이용 가능한데 도대체 뭐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티빙 고객센터 1:1 로그인도 해보고 막판엔 태블릿으로..
Recommended by Kim Hye-soo
Recommended by Kim Hye-soo
2022.06.20Recommended by Kim Hye-soo on Spotify 배우 김혜수가 추천한 곡들을 모아놓은 플레이리스트.
나보코프 문학 강의
나보코프 문학 강의
2022.06.20반년 동안 '나보코프 문학 강의'에 나온 책들을 (✓율리시스* 빼고) 읽어보기로 했다. 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부터 시작했는데 내가 왜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제인 오스틴의 책은 재밌어하는지 이유를 알게 된 것이 정말 신선하더라. 지금은 찰스 디킨스의 '황폐한 집' 2권을 틈틈이 읽고 있는데, 같은 1800년대 소설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구나 -당연히 다르겠지만 그래도- 좀 놀랍기도 하고, 나아가 잔다이스 대 잔다이스 소송이 어떻게 끝날지, 끝나기는 하는 건지, 책에 등장하는 이 많은 인물들은 그 소송과 관련이 있기는 한 건지 그냥 해당 시대를 보여주기 위한 등장인 건지 가늠할 수도 없는데, 그런데 재밌다.
근황
근황
2022.06.20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이사를 감행/서울 한복판으로 들어왔다. 애인이 집 자체를 너무 힘들어해서 모든 걸 맡기겠다 했더니 ‘홀로’ 집 보고 다니면서 이사까지 ‘홀로’ 해냈다. 천하무적 내 애인. 난 그저 계약날 어디로 이사하는 건지 주소만 확인했고 당일엔 모든 정리들이 다 끝난 후 집에 들어왔다. 덕분에 아직도 세세한 물건 위치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뭐 어딨냐고 물어보면 잘 대답해주니까 됐지, 뭐. 조금 눈치를 채고는 있었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내 애인은 순도 100%의 "도시 여자"다. 이번엔 본인도 깔끔하게 인정했다. 전에 살던 집보다 좁지만 애인이 스트레스를 안 받아하니 그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올해 6월 들어 애인의 허리가 말썽이었다. 디스크로 가기 바로 직전이라는데 그럼 도대체 디스크..
2021 한국시리즈 vsKT (& 기타등등)
2021 한국시리즈 vsKT (& 기타등등)
2021.11.19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압살 당한 시리즈였다. 선수들의 지친 모습들이 역력했고, 역시.. 타격은 믿을 게 못된다. 🤡 찾아보진 않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 MVP는 박경수 선수가 받았을 것 같다. 1, 2차전에 (좋은 의미로) 사람 같지가 않더라. 박경수 선수 때문에 1, 2차전 한 경기도 못 잡고 그 분위기 그대로 끌려가 뒤집지 못한 채 압살 당했다고 보는 바- 올해로 박건우/김재환 선수가 FA인데 우승을 못했으니 둘 다 못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여, 내년 시즌 전까지 스포츠 뉴스는 피할 생각이다. 올해 생뚱맞게 구단주의 의지라면서 오버페이를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왜 그 긴 세월 동안 두산건설을 손절 못하고 그룹이 그 지경으로 몰아갔는지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 사실 리그 중단 때부터, 특정..
OTT 서비스들 체험기
OTT 서비스들 체험기
2021.11.17주 시청환경 :: U+ UHD2 셋탑박스 & 구입한 지 5년이 넘어가는, 고장의 낌새조차 보이지 않는 중소기업 FHD TV. 영상관련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때문에 처음 구독했던 ott서비스였다. 저때까지만 해도 구독의 개념 자체가 낯설어서 곧 안 보게 될 줄 알았는데 '킹덤' 이후로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연달아보면서 ott 서비스를 이해하게 됐고 그렇게 한창 넷플릭스에 빠져 살았던 날들도 있었다. 예전보다 시들해졌다지만 가끔씩 괜찮게 뽑히는 자체제작들이 있고, 다 떠나서 우리 애인한테는 여전히 뜨거운 ott 서비스가 되시겠다. 한국 예능도 보고 무슨 중국? 대만? 드라마도 보고 계시는 중. 그래서 끊지 못하고 장기구독 중이다. 프라임 비디오 이걸 왜, 어떻게 가입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초창기 ..
2021 PO시리즈 vs삼성
2021 PO시리즈 vs삼성
2021.11.11준플에서도 삼성과의 플옵을 생각하는 LG 감독을 봤는데 이번 플옵에서도 KT와의 한국시리즈를 생각하는 삼성 감독을 봤다. 하기사.. 두산이 만만하긴 했지. 역시 내일을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을 이길 수 없다. ■ 1차전 하이라이트 - 원아웃 만루에서 바뀐 투수 홍건희 선수가 오재일 선수를 상대로 패스트볼 7개를 던지며 끝내 병살처리한 순간. - 9회 초 투아웃 바뀐 투수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박세혁 선수. 박세혁 선수의 홈런은 정말 당황스러웠다. 쳤고, 공이 떴는데 >> ..어? >> 이게 농담 아니고 찐반응이였다는 거. 엌?!도 아니고 어어어어어!!! 도 아니고 ..어? 그 와중에 9회 말에 올라온 김강률 선수는 올라오자마자 구자욱 선수한테 홈런을 맞는데 어처구니가 없- ■ 2차전 하이라..